아트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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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치아의 돌 (Art Library 19),(절판)
    베네치아의 돌 (Art Library 19),(절판)
    러스킨과 그의 사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안내서
    저자
    존 러스킨
    역자
    박언곤
    정가 18,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영국의 작가이자 비평가이자 예술가였던 존 러스킨(1819-1900)은 특히 건축과 장식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고딕 복고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대중의 예술기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러스킨은 확고한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고딕 건축을 받아들였고, 1851년 〈베네치아의 돌 Stones of Venice〉을 출간하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고딕을 영국에 크게 유행시켰다. 1850년대 중엽 고딕 건축은 영국 교회건축의 기본이 되었고, 20세기까지 그 영향은 지속되었다. 사실 러스킨이 <베네치아의 돌>이라는 제목으로 집필한 책은 총 3권이다. 그는 1851년부터 1853년까지 같은 제목으로 3권을 집필했고 이 책은 그 요약본이다. 러스킨 자신도 원본에서 사용한 어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1877년 트레블러 출판사에서 직접 ‘요약본’을 출간한 바 있다. 여기서 그는 원본을 1/4로 축소했는데, 그 결과 건축의 원리를 제시한 ‘건축의 길잡이(do it yourself)’라는 부분과 ‘고딕의 본질(The Nature of Gothic)’에 관한 글을 모두 생략했다. 이 책은 그가 빠트린 부분, 특히 첫 번째 책의 내용들을 대부분 포함시켰고, 장식에 관해 지나치게 장황하게 설명한 부분을 생략했다. 베네치아에 관한 수많은 책들 가운데 《베네치아의 돌》은 분명 대단히 독보적이고 흥미로운 책이며, 순수한 교과서적 건축론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대중의 시각예술에 대한 취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비평가로 꼽히는 러스킨은 문필가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전문적인 미술수업을 받지는 않았으나, 문학적 관심에서 출발해 시각예술로 관심의 초점을 옮겼다. 러스킨은 특히 미술은 엘리트만이 누릴 수 있는 고급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영국은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예술에서 정치적. 문학적 풍토가 강했고, 청교도적 도덕주의와 산업화로 인한 실용적인 가치관이 압도했으며 그만큼 시각예술의 발달은 더뎠다. 그래서 영국 비평가들은 미술이 지닌 정신적, 지적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 이들은 또한 과거의 미술뿐 아니라 당대 미술까지 폭넓게 수용하여 독자적인 미술비평과 비평이론을 정립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러스킨은 그가 후대에 끼친 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소개가 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여러 비평가들의 글을 편역한 것이 유일하다. 그런 가운데 그의 저작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베네치아의 돌》이 번역되어 나왔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러스킨과 그의 사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비잔틴 미술 (Art Library 18)
    비잔틴 미술 (Art Library 18)
    오랫동안 잊혀졌던 비잔틴 문명의 예술 전반에 대해 주제별로 광범위하게 접근한 책
    저자
    Thomas F. Mathews
    역자
    김이순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비잔틴 미술>의 제1장은 비잔틴 미술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콘스탄티노플을 다루고 있다. 특히 1장의 앞부분은 드넓은 로마 제국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효과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요충지 비잔티움이,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제국의 수도로 건설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묘사한다. 도시를 장식한 대규모의 각종 건물과 여러 기념주를 통해 권력과 미술의 결합 양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이콘’은 이교도의 패널화에서 유래한 이콘이 고대 로마의 초상화 전통과 결합되어 중세 르네상스까지 전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회화의 이데올로기적인 힘을 두고 벌어진 성상파괴주의 논쟁, 이콘이 발휘한 여러 가지 능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3장에서는 비잔틴 제국의 화려한 궁정과 저택을 소개하며, 이슬람 문화권을 포함한 지중해 세계의 패션, 필사본 회화에 나타난 전원생활 등 비잔틴 제국의 세속 영역을 미술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현재 100여 점이 남아 있는 상아 또는 뼈로 만들어진 조각품을 통해 고전고대를 융통성 있게 받아들이고 무엇보다도 인간을 낙관적이며 솔직하게 바라본 비잔틴 사람들의 인간관을 살펴볼 수 있다. 제4장은 비잔틴 전례의 중심이 된 교회가 채택한 평면도, 장식 체계 등을 초기부터 말기까지 시기별로 살펴보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입장과 달리, 그리스도의 인성을 축복하고 그를 닮아감으로써 구원받는다는 동방 정교회의 입장이, 돔에 위치한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 등 비잔틴 미술의 고유한 도상을 통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제5장 ‘국경을 넘어선 비잔틴 양식’은 비잔틴 미술이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던 양상에 할애한다. 특히 이탈리아, 영국의 미술가들이 창조한 ‘이브의 창조’를 비교함으로써 문명의 확산 과정, 미술가 개인이 이미지를 표현하는 능력이 발전하는 과정을 추론해보며, 아울러 비잔틴 세계에서 남녀를 바라보는 관점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르네상스 건축이 고전고대를 되살렸다는 점은 오로지 세부에 국한되며, 브루넬레스키 등 르네상스 건축가들이 되살린 것은 전반적으로 비잔틴 교회였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 이슬람 미술 (Art Library 17)
    이슬람 미술 (Art Library 17)
    이슬람 문명과 그 역사의 내면을 보여주는 이슬람 세계의 예술 전반을 포괄적이고 충분하게 설명
    저자
    로버트 어윈
    역자
    황의갑
    정가 22,000원
    판매가 20,900원 (5% 할인, 적립금 1,100p)

    책소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은 아마도 9.11 테러라는 엄청난 사건이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전에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던 이슬람 관련 소개서들이 그 이후 봇물 터진 듯 쏟아져나왔고,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했다. 이슬람교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적지 않았을 테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서구인들의 시각에 의해 왜곡되었던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의문과 확인작업이 줄을 이었다. 이번에 예경에서 새로 선보이는 <이슬람 미술>은 이슬람의 예술 전반에 대해 주제별로 광범위하게 접근한 책이다. 이슬람이라고 하면 언뜻 떠오르는 대모스크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 아라베스크 무늬로 대변되는 기하학적인 장식 문양부터, 나름대로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던 도자기 및 공예술, 채색 사본의 발전과 서예의 발달까지, 그야말로 예술이라는 이름하에 거론될 수 있는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연대기적 구성으로는 다루기 힘든 문제까지도 세밀하게 탐구하기 위해 주제별 접근 방식을 택했다. 건축물, 예술적 후원자들에 대한 고찰, 궁정 건축과 그 안에서의 생활과 책임, 도제 제도, 동업조합, 도자기업, 목공예 금속공예, 직물 공예, 문학과 미학, 서예, 채색 사본 등을 주제로 폭넓은 설명을 전개한다. 여기서 다루는 시기는 대략 5세기부터 17세기 후반까지인데, 이 역시 통상 이슬람 미술을 논할 때의 시대 기준에서 앞뒤로 조금씩 그 시기를 넓혀 잡은 것이다. 이슬람 미술 역시 이전의 미술과 문화, 주변의 미술과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므로 비잔틴이나 사산 왕조 등 이슬람 초기에 어깨를 나란히했던 문화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써 초기 이슬람 미술의 기원을 살펴보는 식이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인도나 동남아시아 혹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이슬람 예술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모로코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좀더 넓은 범위의 이슬람 예술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소개에 또 한 가지 덧붙일 것은, 200여 개가 넘는 화려한 도판과 사진 및 자료들이다. 이 시각 자료들은 본문의 글 없이 그림, 사진 등의 자료만으로도 이슬람 미술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하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예시 작품들과 함께 이슬람 미술과 문화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이 책의 제1장은 이슬람 예술에 대한 이슬람 이전의 역사적 기원, 특히 비잔틴 왕조 문화와 사산 왕조 문명의 근원을 다루고 있다. 제2장의 앞부분에서는 이슬람 부흥과 이슬람 국가 구조 발전에 중점을 두었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슬람 예술과 건축물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이슬람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과 왕조를 연대순으로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모스크mosque의 발전과 용도, 이슬람 사회에서 모스크의 역할, 장식과 비품을 화려한 도판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건물의 일부를 자세하게 다루기 전에 관련된 종교단체와 재단을 설명함으로써 이러한 주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 제4장에서는 정교하고 장식적인 예술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왕족의 후원에 대한 역사뿐만 아니라, 구상적이고 추상적인 예술의 문제를 더욱 자세히 다뤘다. 건축과 예술에 대한 후원과 전시展示의 지극히 중요한 중심인 왕궁이 제5장에서 논의되었다. 제6장은 이슬람 예술에서 사용된 기교나 재료와 더불어 특정한 예술가들의 삶과 경력에 중점을 두었다. 제7장에서는 예술과 문학의 상호작용, 특히 예술과 학문에 대한 글을 예로 들면서 저자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8장에서는 과학 분야에 영향을 끼친, 이슬람 예술의 점성학적이고 “마술적인” 요소의 특성을 고찰했다. 제9장은 이슬람 세계와 다른 문화와의 접촉을 다룰 때 지금까지 경시되었던 예술과 건축물의 중요성, 특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이슬람과 중국 사이의 예술적인 교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결론에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중요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이슬람 예술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고 요약했다.  

  • 파노프스키의 이데아 (Art Library 16),(절판)
    파노프스키의 이데아 (Art Library 16),(절판)
    파노프스키의 초기 연구 성과를 집약하고 있는 글
    저자
    에르빈 파노프스키
    역자
    마순자
    정가 17,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이데아>는 파노프스키의 초기 연구 성과를 집약하고 있는 글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조형 예술 이론에 끼친 결정적인 영향과 시대에 따른 변화상을 추적한다. 한 마디로 “미의 이데아란 개념의 역사적 운명을 추적”한다고 말할 수 있다. 미술사라는 학문에 파노프스키가 끼친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독일 태생의 유태인으로 나치 시절 미국으로 망명한 저명한 미술사학자이자 예술철학자’라는 설명만으로는 그의 이름이 갖는 아우라를 전해줄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도상해석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파노프스키의 영향은 ‘파노프스키주의’라는 명칭이 유행할 정도로 광범위했고, 미국대학의 미술사학과는 대부분 파노프스키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파노프스키는 때로 ‘두 명의 파노프스키’라고 불릴 정도로 독일에서의 초기 저작과 미국에서의 연구의 성격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첫 번째’ 파노프스키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미권의 독자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다. 미국 시기의 연구가 실제 작품을 토대로 이론을 구축하거나 이론을 구체적인 작품 해석에 적용한 데 비해 독일에서의 초기 연구는 좀 더 철학적이고 이론적이다. 그렇지만 초기의 저술은 파노프스키의 정신사적 배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두 번째’ 파노프스키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이데아>는 가장 이론적인 글에 속한다. 여기서 파노프스키는 서양 고대에서 17세기까지의 철학적 이데아 개념과 그것이 미술이론과 맺는 관계를 추적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조형 예술 이론의 관계를 언급하고 문제를 제기한 뒤, 2장부터 6장까지는 각각 고대, 중세, 르네상스, 매너리즘 시기에 변화된 이데아의 개념을 살펴보고 7장에서는 미켈란젤로와 뒤러의 미술 이론을 다룬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파노프스키의 저서는 도상해석학에 관한 것이 유일하다. 그런 가운데 그의 초기 저작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데아>가 번역되어 나왔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어로 되어 있다는 점, 철학적 산문과 같은 내용의 난해함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이데아>야말로 파노프스키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에도시대의 일본미술 (Art Library 15)
    에도시대의 일본미술 (Art Library 15)
    에도시대와 도시라는 사회적, 물리적 상황의 관점에서 미술의 발전을 분석
    저자
    크리스틴 구스
    역자
    강병직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모든 예술 작품은 작품이 탄생한 시대를 떠나서는 해석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 미술이라는 장르도 마찬가지다. 미술이라는 장르를 역사와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따로 들고 나와 그것만을 두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미술사를 이야기할 때 연대기적 기록이나 형식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설명하려 하는 것이 반쪽짜리 설명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도의 형성과 영향 1603년 도쿠가와 쇼군(德川 將軍)의 대본영(大本營)으로서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 東京)의 형성은 일본 미술의 판도에 깊은 영향을 끼친 일이었다. 250년에 걸친 도쿠가와 바쿠후(幕府)의 통치가 이어지는 동안 일본의 주도적인 미술형식들은 대부분 에도와 교토의 발전을 통해 형성된다. 이 책은 일본미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에도시대의 미술을 당시 사회적 상황들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도와 교토, 오사카, 나가사키라는 도시의 특성들과 사회적 배경들은 그 도시에서 탄생한 새로운 미술장르과 그 특징들을 충분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근거이자 근원이 된다. 또 도시의 미술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순회미술가들이나 지방미술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함으로써 에도시대라고 불려지는 한 시대가 일본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어떠한 특징을 보였는지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일본의 미술을 이야기하면 우리는 흔히 유녀나 가부키 배우를 그린 그림을 떠올린다. 목판 에혼(繪本)으로 이러한 극장과 유곽지대의 생생한 문화를 반영하고 형상화했던 것이 바로 에도시대의 미술이었다. 그 중 18세기 목판화의 등장과 함께 문화적 자율성을 획득한 에도에서 가장 보편적인 미술 형태는 역시 판화였다. 이러한 에도의 미술가들이 교토와는 달리, 빈정거림이나 유머, 풍자와 같은 반체제적인 형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술에 대해 엄격하게 간섭했던 바쿠후의 영향, 즉 사회적인 영향이 있었다. 역자의 꼼꼼한 주석이 원서를 더욱 빛나게 해 우리는 그 당시 사회의 상황과 문화를 통해 미술을 바라봄으로써 에도시대의 미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는 도시라는 환경을 중심으로 미술 현상을 분석한 이 책이 에도시대의 미술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에도시대의 일본미술에 접근하는 큰길로서의 개론서 역할을 하고 있다면, 역자의 꼼꼼한 주석은 그 길을 함께 가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 아프리카의 왕실 미술 (Art Library 14)
    아프리카의 왕실 미술 (Art Library 14)
    16세기부터 20세기 말에 이르는 동안 미술과 건축을 통해 자신과 왕국을 나타내고자 했던 아프리카 통치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 책
    저자
    수잔 프레스턴 블라이어
    역자
    김호정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16-17세기 유럽 여행가들이 남긴 아프리카에 대한 기록은 화려한 왕궁들, 사치스러운 왕궁 생활, 강력한 통치자들, 그리고 아름다운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플로렌스의 코시모 이 데 메디치를 비롯하여 톨레도의 엘리오노라, 스웨덴의 구스타부스 아돌푸스 왕 등과 같은 견식이 높은 수집가들은 아프리카의 왕국들에서 가져온 미술품들을 높이 평가하였다. 아프리카 왕국들의 복잡한 미술사는 이러한 수집품들과 여행가들의 기록들에 의해 우리들에게 알려졌으며, 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백성들에 의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 전통 왕실 관습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의 왕실 예식, 그리고 왕조의 중심으로부터 나오는 고고학적인 증거를 통하여도 밝혀지고 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왕실 미술품들은 과거에 있었던 주요한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상징적으로 복잡한 형상들 역시 기록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상징들은, 문자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비롯한 역사를 기록한 그 밖의 지역에서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종교적 그리고 철학적인 주제에 국한된 주제들을 담고 있다. 처음 아라비아 글자가 소개되어 널리 사용되었던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지방에서는 글자를 일반적인 기록의 역할로 사용하는 것 외에 예식, 치유 그리고 보호의 역할로 많이 사용하였다. 왕조의 역사와 종교 사상을 담은 아프리카의 미술에 대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이 책에서 다루어졌는데, 서론 부분은 아프리카 왕이 가지는 특권에 대한 모순점들을 살펴보았다. 이 중에는 성스러운 왕이자 죄인된 왕의 모습, 또한 전지한 왕이자 어리석은 왕의 모습 등이 있다. 각 장에서는 사하라 이남에 위치한 주요 아프리카 왕국들이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동안 만들었던 미술 작품들을 정치와 사회 그리고 종교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단지 왕실과 후원자들의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미술품들은 왕조의 힘에 있어서 그들만의 권리를 가진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왕조의 미술과 정치적 이해관계 이 책에서 왕실 미술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단지 아프리카의 화려한 미술적 유산과 왕권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의 왕조의 미술과 정치적 이해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미국 내에 있는 아프리카 지역 공동체들의 과거와 현대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 노예 제도라는 비참한 시대에 미국으로 끌려간 수많은 남녀 아프리카인들 중에는 왕실 구성원들도 많이 있었으며, 19세기의 왕이었던 다호메이의 구에조의 어머니 역시 브라질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학자들 대부분이 요루바와 폰(다호메이), 그리고 콩고의 관습이 오늘날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의 사회적, 종교적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이런 사실로 볼 때,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형태가 되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전통 미술과 정치 형태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금속 제작과 옷감 생산, 나뭇조각, 바구니 제조, 음악과 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왕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술 작품들은 또한 권력과 통치권, 사회적 교류, 우주의 질서, 그리고 개인의 안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며, 이것은 개인과 단체의 정체성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아무리 강력한 권세일지라도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왕실 미술은 미국 사회에 뿌리내린 아프리카인들에게 정치적 지도권, 문화적 상징, 종교적 확신, 그리고 미술적 창조성을 통해 나타난 아프리카의 긴 미술사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전공자들이라도 위대하고 찬란한 아프리카의 미술 세계와 왕국들에 대한 모습을 쉽게 그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  

  • 스페인 회화 (Art Library 13)
    스페인 회화 (Art Library 13)
    스페인에서 제작된 회화, 스페인인이 제작한 회화 
    저자
    재니스 톰린슨
    역자
    이순령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어디까지가 '스페인 회화'냐구? -'스페인'이라는 국가주의적 단일성에 대한 질문 어떤 국가나 사람에 대한 '정체성'을 고정된 하나의 의미로 단정짓는 것은 상당히 단순하고 정체停滯된 발상이다. 이 책은 그러한 단일성으로서의 '스페인의 회화Spanish Painting'가 아닌 유동적이고 다양하게 전개된 '스페인 회화Painting in Spain'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투우, 플라맹고, 집시...... 지금은 열정의 나라라고 알려진 스페인이지만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들은 스페인을 엄격한 가톨릭의 교리와 타락한 귀족이 지배하는 어두운 사회로 보았다. 흑백사진과 같은 단조로운 사회, 종교적 미신과 종교재판 등이 판치는 암흑의 사회라는 식의 스페인의 이미지는 미술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어두운 색채, 딱딱한 표현이라는 '스페인적 미술'의 전형적인 특성은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그림을 따라가다보면 스페인 회화는 풍부한 색채와 호화롭고 장엄한 양식을 간직한 우아한 미술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예는 스페인 국왕을 그린 두 회화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엄격하고 진지한 표정, 어두운 색채는 금욕적인 스페인 회화의 한 양상을, 화려한 색채와 과장된 표현, 연극 무대와 같은 분방함은 그 이면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제작된 회화, 스페인인이 제작한 회화 저자인 재니스 톰린슨은 스페인 회화의 역사를 스페인 자국의 회화사로만 국한해서 서술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19세기 이후 형성된 단일 국가의 개념과 국수주의적 시각에 가두어 그 이전의 미술사를 해석하는 오류를 피하기 위해 스페인 미술가들이 제작한 회화를 위주로 서술한 기존의 책과 달리 스페인에서 제작된 회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정치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통일되지 않은 영토, 변화무쌍했던 왕실의 후원 세력의 취향에 따라 스페인에서 벌어진 미술활동은 하나의 스타일로 고정될 수 없었던 것이다. 시대와 지역, 화가를 망라한 스페인 회화 예술의 결정판 르네상스에서 마니에리슴, 바로크, 로코코에 이르는 약 250여년 간의 스페인 곳곳을 살피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화가만 해도 여럿이다. 톨레도 지역의 엘 그레코, 세비야의 리발타, 합스부르크 왕조의 후원을 받았던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호화로운 궁정 연회를 그린 그림, 수르바란의 진지한 작품들......저자는 친숙하기도 하고 비교적 낯선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에서 작업한 수많은 화가들 사이의 영향을 추적해가면서 그러한 토대 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고야의 모습을 조명해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서양미술사 주류의 움직임만을 제한적으로 알아왔던 독자들에게 조금만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스페인 회화'라는 또 다른 역동적 예술 세계가 흥미롭게 꿈틀대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 라파엘전파 (Art Library 12)
    라파엘전파 (Art Library 12)
    라파엘전파가 가진 역동적 에너지는 내적인 대립과 갈등이라는 역설적 상황
    저자
    팀 베린저
    역자
    권행가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낯선 아름다움, 불길한 매력-이미지 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 관련 서적 국내 최초 출간! 영화《텔미섬딩》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 속에 담아두었을 그림, <오필리아>.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는 신비로운 느낌과 화려한 묘사라는 측면 이외에 영화에서 이 그림이 사용된 이유는 무엇일까? 라파엘전파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1829∼96)의 이 작품은 햄릿의 연인이었던 오필리아의 비극적인 죽음을 포착하고 있다. 갖가지 풀꽃들에 둘러 쌓여 물 위에 누운 채 실성하여 노래부르고 있는 오필리아는 남성 세계의 폭력성에 희생당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 그림은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심은하의 이미지와 중첩되어 등장하며 그녀에게 연약한 희생자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할로 '영화읽기'의 중요한 코드를 제공한다. 라파엘전파는 19세기 중엽 영국 미술의 이상화되고 생기 없는 표현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의 대가였던 라파엘로(1483∼1520) 이전 시대의 미술의 진실성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스스로를 명명했던 미술집단. 그러나 이러한 미술사적 상관관계를 떠나 시각성과 상징성의 절묘한 결합은 그들 그림의 중요한 특징이다. 영화에서 한 장의 그림을 통해 복선과 암시를 제공했던 것은 이러한 라파엘전파의 특성을 잘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필리아 주위를 둘러싼 꽃들은 저마다의 꽃말과 상징성을 통해 그녀의 심리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한 눈에 와닿는 화려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그 뒤에 숨어 있는 의미가 합쳐져 라파엘전파의 작품들은 비로소 완벽한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라파엘전파 관련 단행본 그 동안 영화나 광고에서 얼핏 등장하거나, 일부 미술사 교양서의 몇 꼭지로 등장했던 라파엘전파의 활동과 그림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성과이다. 또한 〈오필리아〉와 같은 라파엘전파의 대표적 작품뿐만 아니라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들을 양질의 컬러도판을 통해 섬세히 살려내고 있다. 19세기 중·후반기의 영국의 생활상과 복식 등 각종 사회·문화적 동향을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다는 점은 미술사 및 영국 문화사에 관심 있던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아울러 최신 연구경향을 담은 전문적인 내용을 평이하고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미술사 서적을 만나고 싶어하는 일반 독자층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라파엘전파가 안내하는 한 차원 높은 '그림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가 안내하는 한 차원 높은 '그림읽기'의 즐거움 라파엘전파의 미술을 낳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라는 시공간은 한마디로 복잡한 모순의 시대였다. 종교적 경건주의와 사회적 타락, 공동체적 사회윤리와 보헤미안적 자유의식, 강인한 남성성과 그에 순종하는 여성의 이미지 등이 교차되던 역설적 공간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그림 역시 전통주의와 근대성, 상징주의와 사실주의, 도시와 시골, 여성과 남성, 노동자와 자본가, 식민자와 피식민자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 팀 베린저는 오히려 이러한 역설과 긴장이 바로 라파엘전파 회화가 가진 역동적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라파엘전파가 표현한 풍경화, 풍속화, 종교화, 인물화 등 다양한 주제가 그러한 상반된 갈등 구조에서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해설한다. 라파엘전파의 이론적 리더였던 존 러스킨은 그림을 해석하는 행위를 '읽기'라는 말로 종종 표현하곤 했다. 현대에 와서 이러한 '그림읽기'의 방법은 그림을 단지 화가의 창조적 산물로만 눈으로만 보는 소극적인 감상태도가 아니라 그림을 둘러싸고 작용하는 사회적·심리적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발전하였다. 신미술사학New Art History라는 이러한 연구경향은 구조주의,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정신분석학 등의 새로운 인접학문 배경을 동원하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너무 난해하게 여겨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팀 베린저는 딱딱한 이론적 측면보다 무엇보다도 라파엘전파의 작품을 중심에 두고 '그림읽기'의 길을 쉽고 친절하게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은 라파엘전파의 그림이 주는 섬세하고 매력적인 시각적 경험과 더불어 그 이미지가 어떤 방식으로 작가·사회·문화 등의 구조와 얽혀들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지적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 인상주의 (Art Library 11)
    인상주의 (Art Library 11)
    새로운 미술사적 관점을 채택하여 인상주의에 대해 서술한 책
    저자
    폴 스미스
    역자
    이주연
    정가 17,000원
    판매가 16,150원 (5% 할인, 적립금 850p)

    '표면' 아래의 무한한 깊이 -인상주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 《인상주의》는 기존의 인상주의 관련 책들보다는 좀더 새로운 관점을 채택하여, 인상주의에 대해 보다 더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해석을 시도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네와 보들레르의 '플라뇌르flaneur'와의 관계, 자의식적인 그림을 그린 여성 인상주의 화가들, 여성 신체에 관한 새로운 지각 방식을 이끌어 낸 드가, 19세기 신흥 부르주아의 이념을 대표한 모네, 작품 속에 무정부주의적 신념을 표현한 피사로, 자연에 대한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형식의 조화를 추구한 세잔 등이 각각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만의 주관적인 감각에 충실할 것'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함에 있어서, 이 미술가들은 서로 다른 시각으로 다양하게 자신들의 감각을 그림에 표현하였다. 즉 '인상주의'라는 미술사의 한 흐름 속에 같이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감각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추구한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인상주의'와 '인상주의 화가들' 특히 이 책은 이제까지 많이 소개된 인상주의 책들보다 좀더 차별화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첫째, 이제까지 우리나라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피사로Camille Pissarro(1830.7.10∼1903.11.13)가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피사로는 모네, 마네, 드가와 르누아르 등 동료 인상주의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면서도 그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가치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졌던 화가이다. 이 책에서는 피사로에 대해 한 장을 할애해서 그의 정치적 신념이 그의 그림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상당히 세부적인 면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둘째, 유명한 남성 화가들에 비해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메리 캐사트Mary Cassatt(1844∼1926),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1841∼1895), 에바 곤살레스Eva Gonzales 등 여성 인상주의 화가들이 당당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단순히 흥미거리로서의 여성 화가들을 다룬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작품의 분석적인 측면에서 그들을 평가하고 미술사적 가치를 논하고 있다. 셋째, 저자는 여기에서 수정주의적 역사관에 입각해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인상주의 작품에 대한 사회사적, 페미니즘적, 정신분석학적, 인류학적 관점 해석은 이전의 형식주의적이고 모더니즘적인 해석이 간과해 온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인상주의 작품의 '표면' 아래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깊이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  

  • 오늘의 미술 (Art Library 10)
    오늘의 미술 (Art Library 10)
    미술사 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저자
    브랜든 테일러
    역자
    송기매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70~90년대의 '오늘의 미술'을 소개한 책! '새로운 관점으로 미술 보기', '폭넓고 깊이 있는 미술 읽기'를 시도하는 예경 Art Library series의 제10권『오늘의 미술』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술사 서술에 있어 연대기적 기록이나 형식을 중심으로 한 작품 설명을 지양하고 역사·사회·사상 등의 전반적인 맥락 속에서 미술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려는 아트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기획 의도에 맞게 현대미술의 '지금, 이 자리'를 비평적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이른바 모더니즘의 종결부인 미국 추상표현주의에 대항했던 미니멀 아트와 개념주의 미술을 필두로 전개된 1970년대 이후의 미술 동향으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필자의 말대로 이 책은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의 발생과 불안한 생존, 발전에 관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국제적으로 다양하게 전개된 경향과 운동을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7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세계 미술-전후 세계미술의 중심이었던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러시아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의 작품까지도-의 다양한 경향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서술의 축에는 페미니즘,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이론 등 사회과학 이론과 문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대미술의 최전선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므로 현대미술 비평의 동향까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들은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미술 시장과 미술관이라는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미술 시장의 중심으로서의 뉴욕의 지배력이 논의되고 있다) 그에 대한 반미학적 저항 전략(상황주의 인터내셔널, 미술관 공간에 대한 의문과 조롱 등)을 소개한다. 또한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진입한 사진의 문제와, 새로운 형상성의 부활을 통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경향과 그에 따른 논쟁이 글 가운데 얽혀 있다. 무엇보다도 주목을 요하는 지점은 최근까지도 뜨거운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젠더, 성적·인종적 정체성 문제를 끌어와 페미니즘 미술 전략과 동성애, 신체성 등의 현대 문화론의 주요 담론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움의 성소로서 갇혀진 예술이 아니라 사회와 끊임없는 연관 속에서 생성되며 발언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복잡하고 난해한 동향들을 하나의 지형도로 그려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중국회화 감상 (Art Library 9)(절판)
    중국회화 감상 (Art Library 9)(절판)
    중국회화의 아름다움
    저자
    박은화
    정가 19,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새로운 관점으로 미술보기', '폭넓고 깊이 있는 미술 읽기'를 시도하는 예경 art library series 의 9번째 신간 「중국회화 감상」이 출간되었다. '몸'을 주제로 했던 1차분과 '르네상스의 미술'을 주제로 했던 2차분에 이은 이번 제 9권은 서양의 미술을 주로 다루었던 전편에 이어, 아시아의 미술에 눈을 돌려 '중국의 미술'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대만과 미국 등 중국회화의 자료가 풍부한 중국회화 연구의 본령지에서 송, 원대회화와 시의도詩意圖, 인물화人物畵 등의 연구에 관심을 집중해왔던 필자가 각 시대의 중국회화를 대표할 만한 중요한 작품을 모으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엮은 이 책은 중국의 문화와 미술, 특히 회화에 관심을 지닌 학생들과 일반독자들에게 중국회화에 대한 새롭고 풍부한 감동을 제공해 줄 것이다 중국회화에서는 전통적으로 선線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화가들에 의해 본격적인 회화활동이 전개되면서 이 선들은 먹이라는 매체를 통해 화폭 위에 자유롭게 구사되었다. 명암과 부피감, 색채가 중요시되었던 서양화와는 다른 독특한 미감과 표현형식을 지닌 동양화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되어 하나의 문화적 영역을 형성하였다. 한국 회화의 모태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 역시 우리가 중국 회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회화사를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5개의 시대로 나누어 각 시대의 회화를 개관하고, 각 시대마다 회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을 선정하여 중국회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방대한 분량의 중국회화를 단지 150여점으로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으나, 책을 읽는 사람들은 각각의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배경을 파악하고 나름대로 작품의 성격과 작품 속에 내재된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에서 길고 긴 중국회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실내에 앉아서 자연을 느끼고 관조한다'는 산수화의 전통적인 가치를 되새기면서, 사물이 갖는 내면적인 정신세계와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했던 중국 화가들의 철학과 사유를 공유하는 것은 이 가을, 멀리 떠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는 낭만적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중세의 사랑과 미술 (Art Library 8)
    중세의 사랑과 미술 (Art Library 8)
    에로틱하게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 
    저자
    마이클 카밀
    역자
    김수경
    정가 19,000원
    판매가 18,050원 (5% 할인, 적립금 950p)

    욕망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중세에서도 결코 만족될 수 없다는 역설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욕망은 모든 사랑과 예술의 원천이기도 하다. 중세의 사랑과 결혼에 관해 연구한 프랑스 학자 조르쥬 뒤비는 '역사학자는 욕망의 역할을 측량할 수 없다'고 까지 단언하였다. 이 책은 중세 궁중의 사랑이라는 주제와 연관된 미술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이르는 중세 미술의 변천사이다. 중세에는 사랑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며, 욕망의 주체인 남성과 그 대상인 여성에 대한 관심은 12세기부터 많은 시인과 화가들에 의해 표현되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미술작품 및 직물, 상아 제품과 같은 아름다운 물건들에 표현된 이미지들이 어떻게 남성과 여성들에게 사랑의 기술을 가르쳤는지 보여준다. 에로틱하게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 저자는 그동안 비록 잘 알려지긴 했지만 덜 익숙한 13세기에서 15세기 후반까지의 이미지들을 풍부하게 사용하면서 사랑의 상징적·사회적 배경, 엘리트적 사회 코드로서의 사랑의 신화와 패러독스, 그리고 성모 마리아와 같은 종교적 욕망의 대상을 통해 일어나는 에로틱한 감정들을 연구하였다. 본문에서는 어떠한 제약도 없이 중세의 예술가들에 의해 자주 묘사되었던 행동, 즉 서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애무와 키스를 하다 결국에는 연인을 성적으로 소유함으로 정점에 이르는 중세적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과감하게 다루고 있다. 

  • 베로니카의 수건 (Art Library 7),(절판)
    베로니카의 수건 (Art Library 7),(절판)
    그림 속에 숨어있는 수수께끼 
    저자
    홍진경 · 니콜
    정가 17,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크리스트교를 승인한 로마 제국 말기의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그리스 미술과 문예의 전통에 깊이 익숙해 있었다. 그와 같은 황제의 통치하에 미술 작품의 제작과 수용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상 크리스트교를 받아들인 황제 가문의 미술 수용문제는 처음부터 그리 간단치가 않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상"이라는 문제는 유대 전통이 강한 구약 성서에서 말하는 "우상" 문제와 직결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성상, 즉 중세인들이 말한 그림이라는 것은 성인들의 이콘, 즉 이미지로서, 일종의 성인의 초상화를 일컫는 것이었다. 그리스도 초상의 시작은 바로 비잔틴 제국에 유포되었던 전설, 즉 "사람의 손에 의해 그려지지 않은 예수의 얼굴(아케이로포이에토스)"이라는 것으로, 이는 그리스도 얼굴이 초자연적 힘에 의해 저절로 수건에 새겨진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렇게 정교 지역인 동방에서 널리 퍼진 그리스도 초상에 대한 수건 그림은 서방의 카톨릭 세계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동방에서 유입된 그리스도 얼굴의 "수건 그림"이 신앙의 기적에 대한 숭배화의 측면을 더 이상 부각시키지 못하게 되자, 서방은 다시 그리스도상에 대한 새로운 그림이 필요하게 되었다. 신의 기적과 전능함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서방도 동방의 수건 그림과 거의 비슷한 내용과 형식을 취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베로니카의 수건"이라는 전설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서방의 카톨릭 세계에서는 우선 성 이미지에 대한 그림으로부터 이후 성서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역사화 시대가 열리게 되며, 크리스트교 내용을 주제로 하는 조형 미술이 개화될 수 있었다.  

  •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Art Library 6)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Art Library 6)
    생생하게 살아있는 베네치아 미술 
    저자
    패트리샤 포르티니 브라운
    역자
    김미정
    정가 17,000원
    판매가 16,150원 (5% 할인, 적립금 850p)

    패트리샤 브라운은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미술을 면밀히 조사한다; 공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사적인 측면까지, 더욱이 열정적으로. 그녀는 베네치아 미술의 복잡했던 후원 방식을 추적하고 시민적 자긍심과 책임을 그려내고 신성한 왕국의 성인聖人과 수호자를 찬양하였던 모습들을 뒤쫓는다. 그러나 베네치아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아마도 세속적인 미술 분야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교도적 유물의 목가적 세계를 불러내고 풍경화와 초상화를 발전시켰으며 여성 누드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던 일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베네치아의 미술을 통해서 브라운은 바로 베네치아 자신에게 생명의 약동을 불어넣는다. 그리고는 그 도시가 보여주는 장엄함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절정에 우리를 남겨둔다. 

  • 북유럽 르네상스의 미술 (Art Library 5)
    북유럽 르네상스의 미술 (Art Library 5)
    자의식이 강한 북유럽 미술가 
    저자
    크랙 하비슨
    역자
    김이순
    정가 17,000원
    판매가 16,150원 (5% 할인, 적립금 850p)

    크랙 하비슨은 판 아이크, 보쉬, 브뤼겔, 뒤러 같은 자의식이 강한 미술가들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어떻게 미술과 그들의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또 교회와 국가, 개신교와 카톨릭, 남자와 여자, 미술가와 후원자, 독립적인 상업도시와 고귀한 기사도적인 궁정 - 이 모든 르네상스의 단면은 미술과 그 시대를 함께 조명하는 통일된 설명으로 축약되고 있다. 보이는 세계에 대한 사실주의와 재현, 미술의 의미와 목적, 종교적 혹은 세속적 세계의 이슈들-그 지적인 내용과 실질적인 내용-이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학자의 눈으로 조망되었다. 이 책은 당시의 폭넓고 완전한 연구는 아니지만,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복잡하며, 훌륭한 미술을 탄생시킨 혼의 상태와 문화적인 요소를 날카롭고도 정확하게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