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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van Gogh (반 고흐가 말하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
    I, van Gogh (반 고흐가 말하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저자
    이자벨 쿨
    역자
    권영진
    정가 38,000원
    판매가 36,100원 (5% 할인, 적립금 1,900p)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말하는 자기 자신의 삶과 예술!!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1853~90). 그의 작품 67점이 한국을 찾아 이번 겨울 내내 전시된다는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새삼 궁금해진다. 미술의 문외한인 이들도 반 고흐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그의 작품에 유독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유럽 전역을 떠돌았고, 그만큼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광기’에 이르는 ‘비극’적인 그의 인생 역정 때문일까? 그게 아니라면 과연 무엇 때문일까? 반 고흐 전시의 개막과 함께 특별 애장판으로 출간된 예경의 《I, van Gogh_반 고흐가 말하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이하 I, van Gogh)》은 이런 의문에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반 고흐는 1881년 말부터 세상과 작별을 고한 1890년 7월까지의 약 10년 동안 2,100점에 이르는 회화와 소묘를 남겼다. 이 많은 작품들을 보완해주는 것이 900통에 가까운 그의 편지이다. 《I, van Gogh》는 이제껏 널리 알려진 반 고흐에 대한 이미지인 ‘불우한 천재 예술가’의 예술세계만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200여 점의 멋진 도판과 인상적인 편지 구절을 통해, 100여 년 전에 실제로 살았던 반 고흐의 세상과의 불화,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내쉰 긴 한숨, 그래도 꺾을 수 없었던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 등 ‘생활인이자 화가’였던 그의 면모를 반 고흐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숨김없이 보여준다. 곧 그의 삶과 예술을 바로 그의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바로 그 시간, 그 장소에서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I, van Gogh》는 그의 예술을 가능하게 만든 영감의 근원과 감정을 이해하여 그의 작품 면면을 통찰할 수 있게 한다. 잠깐 책 내용을 읽어보자. 이를테면 모든 것에, 때로는 도가 지나치게 몰두했던 빈센트는 한때는 성서에, 그러고 나서는 자연주의 소설에 심취했다. 한때 그는 목판화를 1,000여 점 모았고, 그에 못지않은 컬렉션을 자랑했던 일본 판화로는 방을 도배할 수도 있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책과 현실, 미술은 하나이며, 나에게는 모두 같은 것”이라는 빈센트의 편지 속 고백은 그의 수집벽과 집착, 사물의 핵심을 꿰뚫고자 했던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또 “그림은 나의 뼛속 깊은 골수에 있어!”라는 그의 고백에서는 소름이 돋았다가, 그가 “색채와 구성, 예술적 삶에 의한 새로운 미술이 헛된 희망이 아니기를” 소원하는 대목에 이르면, 그림에 대한 그의 애정과 신념에 그만 가슴 속에 따뜻한 물이 차오를 것 같다. 솔직히 아트 상품으로 수없이 복제된 그의 작품들, 서점에 즐비한 반 고흐의 책들이 어떤 때는 지겹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반 고흐를 좋아하는데, ‘난 그렇지 않아’ 하는 조금은 빗나간 허영심(?)도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한다. 그는 진정 대중의 열광을 받을 만한, 아니 받을 수밖에 없는 ‘불멸의 화가’이다. 《I, van Gogh》를 읽으며 많은 독자들이 반 고흐를 더욱 사랑하길 바란다. 네덜란드 시기의 <감자 먹는 사람들>, 그의 분신과도 같은 <해바라기> 연작, <밤의 카페 테라스>와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붓꽃>, <노란 집>, <씨 뿌리는 사람> 등 최고의 화질로 빈센트의 거침없는 붓질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러 작품과, 꾸밈없고 소박한 그의 마음을 보여주는 편지,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기별 작품 목록을 담은 《I, van Gogh》는 그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 또는 그의 작품을 본 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게 할 ‘바로 그 책’이다. 책의 특징 1.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감동 그는 사실 동생 테오에게 “왜 내 그림이 팔리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그림이 팔릴 수 있을지 알려달라”며 부탁하는 조바심 많은 무명 화가였지만, 그는 이미 “……가지치기한 버드나무 가로수가 빈민구호소에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비슷하게 보이고, ……밭에서 얼어붙은 사부아 양배추가 얇은 페티코트와 낡은 숄을 걸친 여자들이 줄지어 선 것처럼 보였다”는 자연 속에서 “표현과 영혼”을 찾았던 위대한 화가였다. 이처럼 이 책은 반 고흐의 감동적인 작품과 그보다 더 많은 편지 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캔버스 앞에서 두려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서서히 붓을 든 손을 뻗는 ‘살아 있는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느끼게 한다. 2.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작품들 우리가 사랑하는 반 고흐의 명화들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불행한 천재’의 비극적인 생애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형 판형(250×330mm)에서, 그의 거침없는 붓질과 캔버스의 질감까지 잡아낸 최고의 화질로 감상하는 《I, van Gogh》의 그의 작품들은 독자들을 화가 개인의 삶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로 초대한다. 노랑 바탕의 보라색 붓꽃, 따스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밤의 카페, 노란 집, 랑글루아 다리, 사이프러스 나무, 별이 빛나는 밤 풍경, 우편배달부 룰랭, 탕기 영감, 씨 뿌리는 사람 등 그가 애착을 가지고 그렸던 그림 속 사물들과 인물들은 그의 격렬한 붓놀림 속에서 살아나 독자들에게 소곤소곤 자기만의 이야기를 건넨다. 독자들은 빈센트의 목소리가 느껴지는 편지의 내용과 함께, 빛나는 색채와 꿈틀거리는 붓질이 살아 있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전체 그림만을 볼 때 지나쳤던 ‘디테일’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며 가슴 벅찬 감동을 경험할 것이다. 3. 반 고흐 작품 세계의 전모를 드러내는 시기별 작품 목록 특히 《I, van Gogh》는 1880년 무렵부터 1890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렸던 200여 점의 유화와 소묘들을 실었다. 독자들은 외딴 탄광촌 보리나주부터 브뤼셀, 헤이그, 누에넨, 안트베르펜, 파리, 아를, 생 레미, 오베르 쉬르 우아즈 등 그의 발자취를 좇아 그가 그린 유명한 작품들은 물론,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까지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울 전시에 나들이한 67점의 작품 가운데 <붓꽃(아이리스)>, <걸어가는 사람들, 마차, 사이프러스 나무, 별, 초승달이 있는 길>, <씨뿌리는 사람>, <노란 집>, <착한 사마리아인>, <파리 시기의 자화상>, <우편배달부 조제프 룰랭>, <생트 마리 드라메르>, <슬픔(비애)>, <감자 먹는 사람들>(판화>, <피에타>, <농가> 등의 12점도 수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해바라기>, <빈센트의 침실>,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전시 뒤에도 평생토록 간직할 한 권의 책으로 남을 것이다.  

  •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Art Guide 06)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Art Guide 06)
    화가들의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저자
    권오숙
    정가 25,000원
    판매가 23,750원 (5% 할인, 적립금 1,250p)

    화가들의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이보다 더 흥미롭게, 잘 정리할 수는 없다!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헨리 8세, 한여름 밤의 꿈,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것은 몇 개나 있을까?……답은 “없다”이다. 위에 말한 것들이 모두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작품들이다. 새삼 놀랍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평생을 가도 하나를 쓸까 말까 한 명작을, 어떤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아지지도 않을 만큼이나 많이 썼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의 실존 여부,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앉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문인 셰익스피어는 오늘날 문학과 연극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화두이다.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유명한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모든 이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명언들을 수없이 남긴 그를, 동료 극작가 벤 존슨은 ‘한 시대가 아닌 만세(萬歲)를 위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에 관한, 혹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관한 쉽고 재미있는 책을 찾으려고 하면 마땅한 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몇 가지 있는 책들조차 천편일률적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정도로 대표작만 요약해놓은 것만 십여 가지이지, 작품 세계의 이모저모를 구석구석 고찰해본다거나,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을 체계적으로 살펴본 책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서출판예경의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는 그런 점에서 일반 교양인과 셰익스피어를 전공하는 문학자, 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무대화하는 연극인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크게 셰익스피어 극의 소개와, 그 극들을 소재로 그려진 그림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셰익스피어가 쓴 총 37편의 희곡 내용을 책 한 권 안에 충실히 요약하고 정리했으며, 극의 이해를 돕는 감상 포인트를 함께 실었다. 이런 점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와 가치는 크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외국 번역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셰익스피어 같은 큰 작가를 국내 연구진이 이렇게 잘 정리해서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출판계와 학계 모두에서 주목하고 칭찬해야 할 일인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수십 매의 원고로 압축, 축약하고 정리한다는 사실은 책을 다시 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저자 권오숙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37권의 책을 37가지로 줄이고 정리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 작품을 한 권의 책에서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또 한 가지 큰 장점은 바로 함께 곁들여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주요 장면을 그린 그림들을 골라서 싣고 그 그림에 대한 자세한 해석을 덧붙여, 그림만 보고도 극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각 화가별로 셰익스피어 극을 그림 속에서 어떻게 재현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얼마나 위대했으면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모두 그의 작품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을까? 감탄스럽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책은 교양인을 위한 실용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바로 심사숙고 끝에 선별한 ‘셰익스피어 명언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시의적절하고 위트 있는 명대사들로도 유명하다. 저자는 한 편 한 편의 희곡마다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뽑아서 덧붙여놓아,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재미와 수확을 얻을 수 있게 배려했다.  ​책의 특징1. 셰익스피어의 희곡 37편 전체를 한 권으로 정리한 전무후무한 책셰익스피어가 쓴 총 37편의 희곡 내용을 한 권으로 충실하게 요약하고 있는 이 책은 그간 많이 들어왔던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는 특징 이외에, 제목조차 들어본 적 없는 비인기 극들도 어느 하나 빼지 않고 모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그 동안 출간되었던 셰익스피어 관련 책들은 셰익스피어 하면 흔히 생각하는 4대 비극, 5대 희극 등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은 작품 하나까지도 빼지 않고 모두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2.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야기를 그린 그림들이 이렇게 많다니...이 책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주요 장면에 해당하는 그림들이 280여 점 실려 있다. 셰익스피어가 물론 적지 않은 작품들을 썼지만 어떻게 그 작품들의 장면을 그린 그림들로 책 한 권을 꾸밀 수 있을까 의아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남아 있는 작품들의 숫자는 책에 실린 숫자보다 몇 배 많다. 셰익스피어가 문학적인 중요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직접 미술의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미술사적 의미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각 그림에 대해서는 문학적, 회화적 해설을 덧붙여, 글만 읽어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흥미를 제공한다. 같은 장면을 여러 명의 화가가 그린 경우도 있어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셰익스피어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으면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모두 그의 작품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을까? 감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3. 나도 인용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언들!희곡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매 글들의 끝부분에는 저자가 엄선한 셰익스피어의 명언들이 있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구나!”(햄릿 1막 2장)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햄릿 3막 1장)와 같이 가장 흔히 들어보았음 직한 명대사로부터 위트와 유머가 느껴지는 대사까지, 다양한 비유와 표현을 보여주는 문장들을 음미하다 보면 셰익스피어의 문학성이 느껴짐과 동시에 한두 가지 나도 외워두면 어떨까 하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 굳이 CSI의 길 그리섬 반장을 흉내 내자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4. 번역서가 아니다, 국내 필자의 눈부신 역작! 서양에서는 셰익스피어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에 버금가는 중요도와 위치를 점하고 있어 관련 책들과 연구 성과가 엄청나다. 그러나 국내에는 영문학 전공자들로 이루어진 셰익스피어 학회가 있을 뿐 셰익스피어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은 거의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셰익스피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셰익스피어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일반인의 눈에 맞춘 대중서를 집필했다. 그것도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들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술의 영역으로까지 관심을 확장시켜 가면서 말이다. 향후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고무적인 경우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필자 권오숙 선생에게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카라바조 (Art Classic 9)
    카라바조 (Art Classic 9)
    카라바조의 작품세계로 안내하는 고품격 예술서  
    저자
    프란체스카 마리니, 레나토 구투소
    역자
    최경화
    정가 18,000원
    판매가 17,100원 (5% 할인, 적립금 900p)

    카라바조라고 불리는 미켈란젤로 메리시의 생애는 찬란한 빛과 어두운 그림자가 교차하는 그의 극적인 그림들처럼 인간의 영욕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탕아, 난폭, 지저분함, 구제 불능, 열정. 이 단어들은 카라바조라고 불렸던 미켈란젤로 메리시의 삶을 특징짓는 수식어들이다. 17세기 바로크 회화의 전형을 창조한 이 천재는 종교적이며 신화적인 주제를 다루는 그림에 창녀와 부랑아들을 모델로 등장시켜 당대 미술계와 사회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불러왔다. 종종 최초의 근대 화가로 언급되는 카라바조는 분명 그 시대의 거장이며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 같은 후대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에 풍부하게 담긴 대작들을 통해 카라바조가 어떻게 회화에 혁명을 불러일으켰으며, 새로운 회화적 사실주의를 확립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을 비롯하여 <점쟁이>, <카드 사기꾼>, <류트 연주자>, <메두사>, <성 마태오를 부르심> 등을 보며 카라바조의 난폭한 천재성을 느낄 수 있다. 

  • I, Goya (고야가 말하는 고야의 삶과 예술) (절판)
    I, Goya (고야가 말하는 고야의 삶과 예술) (절판)
    "영혼을 그린 화가" 고야가 말하는 고야 자산의 삶과 예술 
    저자
    다크마어 페겔름
    역자
    김영선
    정가 38,000원
    판매가 36,100원 (5% 할인, 적립금 1,900p)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인간의 어리석음과 본성을 낱낱이 까발린 에스파냐의 천재화가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1746-1828). 고야는 몇몇 미술작품과 귀머거리 화가로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잘 알려진 화가이다. 총구 앞에서 전쟁과 폭력의 극심한 공포감을 온 얼굴로 토로해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고야의 작품 <1808년 5월 3일>은 미술교과서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익숙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는 그림이 그려진 19세기 초 당시 고야를 종교재판소에 서게 하였고, 이 그림은 150여 년이 지난 1969년 한국에서 성냥갑 바깥에 인쇄되어 법정에서 격렬한 음란물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듯 유명한 그림 몇 점과 눈물을 머금고 끝난 알바 공작부인과의 연애 스캔들, 귀머거리가 된 뒤에 그린 ‘유령’이 등장하는 암울한 회화 등을 통해 고야는 친숙한 화가이다. 하지만 정작 생활에 시달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대의 고통과 부조리한 현실을 그려낸 천재 예술가로서 고야의 다양한 면모는 알려지지 못했다. 특히 고야의 작품을 붓질까지 생생하게 살려낸 제대로 된 화집 한 권이 나온 적이 없는 우리의 실상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이번에 특별 애장판으로 출간된 예경의 《I, Goya_고야가 말하는 고야의 삶과 예술(이하 I, Goya)》은 한국의 미술애호가들에게 프란시스코 데 고야가 왜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는지, 그리고 수많은 화가와 문학가들이 고야에 왜 그리 매혹되었는지를 절감하는 되는 계기가 되어 주리라 자부한다. 이 책은 고야의 작품 중에서 엄선한 대표작 200여 점의 멋진 도판과 인상적인 편지 구절과 작품에 남긴 기록을 통해, 200여 년 전에 실제로 살았던 고야의 세상살이, 전쟁과 폭력에 맞닥뜨린 무력한 인간의 모습과 어리석음에 대한 참혹한 보고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성과 새로운 예술에 대한 믿음 등 ‘나약한 한 인간이자 예술가’였던 그의 면모를 고야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나지막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들려준다.   고야는 에스파냐의 작은 마을 가난한 도금사의 아들로 태어나 왕의 수석 궁정화가로 발탁되는 등 화가로서 최고의 지위에 이르렀다. 하지만 고야의 삶과 작품은 늘 가난과 부, 섬세한 아름다움과 지독한 공포감, 세속적 출세에 대한 야망과 예술적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을 탔다. 53세에 수석 궁정화가로 발탁되는 등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얻기도 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청력을 거의 잃게 되면서 그의 삶과 예술은 더욱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고야는 더 이상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그림 그리기를 거부하고 판화연작 <변덕>, <검은 그림들> 등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난 암울하고 어두운 그림들을 쏟아낸다. 또한 피비린내 나는 프랑스혁명과 에스파냐 독립전쟁을 몸소 관찰하여 인간의 어리석음과 본성을 그림으로 고발하였다. 이러한 고야의 면모에 마네, 피카소 등 거장 화가들뿐만 아니라 대문호 보들레르와 고티에, 헤밍웨이, 소설가이자 정치인 앙드레 말로 등 많은 이들이 매혹되었고 찬사를 남겼다. 앙드레 말로는 “근대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젖혔던” 위대한 화가로 고야를 정의하기도 했다.<1808년 5월 3일>, <전쟁의 참화> 등 전쟁의 공포를 다룬 그림들을 비롯해 <옷을 벗은 마하>, <옷을 입은 마하>와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태어난다>, <잘난 가르침>,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등 최고의 화질로 생생하게 느껴지는 고야의 아름답고 참혹한 전 시기의 작품과,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의 입장을 꾸밈없이 드러내는 편지와 기록들,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기별 작품 목록을 담은 《I, Goya》는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게 할 ‘바로 그 책’이다.책의 특징1. ‘꿈과 영혼을 그린 화가’ 고야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특별한 감동드디어 궁정 화가로서 출세가도에 접어든 고야는 친구에게 “만오천 레알을 받고 왕의 전속화가”가 되었음을 의기양양하게 자랑하고는 곧바로 도금장식이 된 멋진 마차를 구입한다. 또한 재정고문인 친구에게 그림으로 번 돈의 재테크 방법을 묻는 등 ‘생활인’의 면모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사랑하는 여인 알바 공작부인에게 받은 상처를 두 얼굴을 가진 여인(<거짓말과 변덕의 꿈>)으로 묘사해 영원히 복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귀가 멀게 된 이후 고야는 잠과 절규, 비상과 추락, 포로, 사지 절단, 살인 등 깊고 어두운 공포로 화면을 물들였다. “이해할 수 없이 애매하고 혼란스럽거나 조절 안 되는 열정들에 영향받은, 지금까지 인간의 마음에만 존재했던” 것의 탐구에 몰두한다. 2. 최고의 화질로 생생하게 살아난 아름다운 작품들의 세계그동안 ‘마야 부인’으로 잘못 알려져 있던 <옷을 벗은 마하(maja)>와 <옷을 입은 마하>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라도 미술관에 나란히 걸려 있다. <1808년 5월 2일>과 <1808년 5월 3일> 등은 커다란 화폭에 두려움에 질린 인물들이 표정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I, Goya》는 대형 판형(250×330mm)에서 고야의 거침없는 붓질까지 생생하게 살려냄으로써 잘 알려진 고야의 걸작들뿐만 아니라 <산 이시도로의 순례>, <마녀의 연회>, <대장간> 등 대담하고 거칠며 두꺼운 물감층의 깊이까지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 르누아르 (Art Classic 11)
    르누아르 (Art Classic 11)
    르누아르가 눈부신 빛과 색채로 그려낸 삶의 기쁨과 일상의 행복을 찾아
    저자
    알렉산더 아우프 데어 에이데외
    역자
    김영선
    정가 18,000원
    판매가 17,100원 (5% 할인, 적립금 900p)

    인상주의 운동을 이끄는 화가들 가운데 하나였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일상의 유쾌한 순간과 행복하게 웃고 있는 여인들을 눈부신 빛과 화려한 색채로 그려낸 ‘관능과 빛의 화가’이다. 르누아르는 “인생이란 끝없는 휴일”이라고 말하며, 가난하고 고된 시절에도 그리고 병에 걸려 붓을 들기도 힘들어진 노년에도 늘 캔버스를 풍부한 감성과 환한 빛, 관능적 아름다움으로 채웠다. 이 책은 뛰어난 미적 감각을 지닌 인상주의 거장 르누아르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화풍에 지대한 영향을 준 시대배경과 인상주의 동료화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관련 기록과 대담 등을 통해 르누아르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르누아르는 테라스 아래나 센 강 옆 야외 카페에서 점심을 즐기고, 배를 타고, 수영을 하고, 소풍을 가고, 시외 도심지의 무도장에서 춤을 추는 파리 사람들을 줄곧 캔버스로 옮겼다. 이러한 그의 그림들은 완전히 참신하고 유쾌한 감각과 삶의 기쁨으로 물들어 있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눈부신 색채와 아름다운 아이들과 여인들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 때문에 관람자의 눈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행복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는 <물랭 드 라 갈레트>,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책 읽는 여인>, <그네>, <시골의 춤>, <피아노 치는 소녀>, <햇빛 속의 누드>, <목욕하는 여인들> 등 초기작부터 말년작까지 르누아르가 그린 80여 점의 대표작이 엄선되어 실려 있다.  

  •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월드 베스트 럭셔리 브랜드 12개의 심층 분석
    저자
    고은주
    정가 25,000원
    판매가 23,750원 (5% 할인, 적립금 1,250p)

    불황을 이기는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의 힘 !불황, 경기침체...이런 용어들이 연일 신문의 지면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들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것이 바로 명품 즉 럭셔리이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이 흘러도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제적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프랑스, 일본, 미국 다음으로 세계 4위 시장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또한 한국 소비자는 패션성향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신상품을 초기에 수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은 중요한 테스트마켓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경제규모 세계 12위인 한국을 대표할 만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아직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국은 우수한 제조기술력과 소싱력, 디자인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브랜딩 및 마케팅전략 수립에 대한 지원체제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이 뒷받침된다면, 전 세계 럭셔리 시장의 2/3 매출을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럭셔리 산업의 선도국가로서 국가이미지 향상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럭셔리 시장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의 사례연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기획하는 데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월드 베스트 럭셔리 브랜드 12개의 심층 분석이 책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월드 베스트 브랜드 10개 - 루이 비통, 샤넬, 구찌, 까르띠에, 아르마니, 티파니, 에르메스, 살바토레 페라가모, 프라다, 버버리 -, 그리고 최근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와 제화 브랜드인 토즈를 추가하여 총 12개 럭셔리 브랜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선정된 12개의 베스트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 성공하게 된 역사와 배경, 그들의 추구하는 이미지와 컨셉,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제공하며 표현하고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의 현황을 조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전략까지 제안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럭셔리 마켓의 트렌드 연구이 책은 2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럭셔리 마켓 트렌드는 2008년 11월 22일 서울시와 한국마케팅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럭셔리 마케팅 심포지엄에서 저자가 강연했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한 글로벌 럭셔리 마케팅 심포지엄은 미국,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타이완, 한국 등 10여 개국에서 500명이 넘는 산, 학, 연, 관의 종사자들이 참석하였고, 이는 럭셔리 마케팅 주제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행사이다. Part 2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베스트 프랙티스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대표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12개의 사례를 선정하여 작성되었다. 이 책은 패션마케팅 종사자 및 전공자뿐만 아니라, 경영학, 국제학, 호텔경영, 공간마케팅, 스포츠경영, 디자인, 유통, 광고, 식품산업, 컨설팅 등 다양한 학문 및 산업 영역의 실무자들과 전공자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기획하는 데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으라고 생각한다.  

  • 일본근현대미술사
    일본근현대미술사
    한 권으로 읽는 일본 근현대미술사
    저자
    이중희
    정가 23,000원
    판매가 21,850원 (5% 할인, 적립금 1,150p)

    국내 최초로 집필한 체계적인 일본 근현대미술사!한 권으로 읽는 일본 근현대미술사『일본 근현대미술사』는 근대가 막 시작되기 전인 에도 시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된 일본 미술을 심층적으로 다룬 일본 미술서이다.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기까지 그 밑바탕이 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며, 고도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발전한 일본 근현대미술과 우리 미술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미술과는 다른 일본 미술만의 특색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어준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200여 점의 일본 미술 작품은 독자에게 다소 생소하고 전문적인 일본 미술사에 흥미와 이해를 더해준다.  “한국 근대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우선 느끼게 되는 바는 일본 근대미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이다. 한국 근대미술은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었고, 따라서 한국 근대미술의 총체적 기반인 그 시대를 알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실체다. 한국 미술은 일본 미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고 발전하는 숙명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다.” - 저자의 말 -일본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된 일본 미술서  짧은 기간에 걸친 일본 미술의 고속 성장은 보수와 진보, 각 파들의 대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다. 서구 문물을 일본만의 것으로 재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건이 그 이면에 숨겨져 있으며, 시대의 변환과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미술은 어떻게 영향을 받고 변모해갔는지를 이 책은 말해준다. 일본 미술의 성장 과정과 더불어 에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기록을 통해 현재의 일본이 있게 된 본바탕을 알게 된다.        일본 미술을 읽고, 그 안에서 한국 미술을 발견하다 한국 미술을 제대로 알려면 일본 미술부터 알아야 한다는 건 한국 미술사를 공부하는 이에게는 당연한 명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미술서의 부재로 이에 관한 목마름이 있었다. 한국인에게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 1910년 한일병합으로 일제강점기 아래 놓이게 된 우리의 근대는 반자주적으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서양사조와 미술문화의 유입을 비롯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열린 조선미술전람회는 당연히 일본의 주도에 의한 것이었고, 그만큼 일본의 영향 또한 컸다. 그로 말미암아 일본의 근대 미술과 우리의 근대 미술의 관계는 불가분해졌으며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일본 미술과 한국 미술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각국의 정서와 미감을 바탕으로 일본은 일본만의, 우리는 우리만의 독특한 색깔을 표현해냈다. 『일본 근현대미술사』는 이러한 궁금증을 상세히 설명하며, 우리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다.국내 저자가 쓴 최초의 일본 근현대미술사집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지낸 現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인 저자의 지난 4년여간의 노력이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국내 최초로 집필한 일본 근현대미술사는 피상적으로만 알던 일본 근현대미술사를 낱낱이 드러내 그동안 국내 독자가 궁금해했던 일본 미술사의 속내를 속 시원히 알려준다. 경제 성장의 저변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발휘하며 부와 더불어 미술사의 한 획을 긋기까지 일본 미술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 브뢰헬 (Art Classic 12)
    브뢰헬 (Art Classic 12)
    평생에 걸쳐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해온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  
    저자
    피에트로 알레그레티, 조반니 아르피노
    역자
    이지영
    정가 18,000원
    판매가 17,100원 (5% 할인, 적립금 900p)

    모든 것을 손쉽게 설명해버리는 이 시대는 브뢰헬의 그림을 단순히 환상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으로 규정하겠지만, 거기에는 어떤 신비감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 보들레르, 《미학적 호기심》, 1858평생에 걸쳐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해온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시기에 따라 살펴보고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예경의 아트 클래식 시리즈가 소개하는 12번째 화가는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이다. 브뢰헬은 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미술이 마니에리즘으로 넘어가는 시기, 북유럽에서 꽃핀 플랑드르 화파의 중심에 있었다. 플랑드르 화파는 형식적인 완벽한 아름다움을 목표로 삼았던 이탈리아 르네상스와는 달리 인간적인 세계와 속된 민중에게서 인간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 했는데, 브뢰헬 역시 그만의 감수성으로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길지 않은 작품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화풍의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받은 자연의 인상을 그림의 배경으로 이용하는 한편, 보스풍의 기괴한 환상이 반영된 그림으로 인기를 얻으며 이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동판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출판업자의 공방을 드나들며 문인과 예술가, 학자들과 교유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고 이때 접한 연금술, 신비주의, 철학 등은 지속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된다. 또한 브뢰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는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활을 보여주는 ‘계절 연작’과 농민들의 풍습과 일상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농민의 결혼 잔치>가 있는데 이 작품들에는 언제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농촌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모습을 주로 그렸기에 농부이자 농민화가, 풍경화가, 풍속화가라는 개념에 갇혀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브뢰헬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연, 농민, 풍자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그가 추구한 이상을 찾아보자.이탈리아의 자연, 그리고 상상력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알프스와 마조레 호수, 로마, 나폴리의 풍경에 깊은 인상을 받은 브뢰헬은 이를 자신의 그림 속 배경으로 이용한다. 그는 주로 웅장하고도 명상적인 자연과 우스꽝스럽고도 흉측한 인간 세계가 충돌하는 장면을 그렸는데 여기에서 그만의 독특한 회화 양식이 생겨났다. 농민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브뢰헬은 주로 농민들의 세계를 관찰하고 지저분하고 저속한 인물들을 그렸다. 햇빛에 그을린 얼굴, 거친 손, 축제의 냄새를 담으려 했으며 인간의 어리석음과 광기, 허영과 음란함을 보여준다. 그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신체의 특징을 세밀하게 그렸는데 이러한 우스꽝스럽고 그로테스크한 인간 세계의 모습과 신성한 자연이 대조되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런 모습 속에서 보이는 웃음 어린 인물들의 모습은 그가 인간에 대해 결코 경멸이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준다.  어두운 시대 속의 풍자브뢰헬의 작품은 당시 시대에 대한 암시로 가득하다. 브뢰헬이 활동하던 안트베르펜은 번영을 누리고 있는 활기찬 도시였지만 한편으로 신교도에 대한 억압을 비롯해 정치․종교 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웠고 브뢰헬은 이러한 상황을 작품에 반영했다. 브뢰헬은 시대의 상징들을 사물들 속에 숨기거나 불안한 인간 행태의 배경으로 변형시켜 표현했는데 이 때문에 그의 시대는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있으며 그는 북유럽 미술사의 위대한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 20세기의 한국미술 2:변화와 도전의 시기
    20세기의 한국미술 2:변화와 도전의 시기
    변화와 도전으로 읽는 20세기 한국미술
    저자
    김영나
    정가 25,000원
    판매가 23,750원 (5% 할인, 적립금 1,250p)

    역사의 격랑 속에서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 온 한국미술, 시대적 맥락으로 새롭게 통찰한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사변화와 도전으로 읽는 20세기 한국미술한국의 현대미술은 20세기라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 왔을까? 이 책은 근대화에 눈뜨기 시작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말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까지, 변화와 도전기의 한국 근현대미술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통찰한 학술서이다. 저자는 세계 속의 한국미술을 살펴본다는 일관된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전환점이 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따라가며 한국미술이 어떻게 서양미술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갔는지 그 발자취를 조명한다. 1998년에 나온 『20세기의 한국미술』(예경)이 일본미술과 서양미술과의 맥락 속에서 우리나라의 근현대미술을 작품 중심으로 통찰했다면, 『20세기의 한국미술 2: 변화와 도전의 시기』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호흡했던 지난 20세기의 한국미술을 변화와 도전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읽어내는 것이다.시대적 맥락으로 한국미술 100년을 꿰뚫다역사가 시대의 거울이듯 한국미술은 한국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더욱이 근대라는 시기가 일제의 식민 지배기와 중첩되는 우리 역사의 특수성 때문에 서양의 영향은 일본에 의해 선택되고 변형된 형태로 유입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미술에 끼친 서양의 영향을 일본의 영향과 따로 분리해 논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한국미술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역사의 상흔을 그대로 투영하기도 하고, 변화의 시대인 1970년대 이후에는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모색해왔다. 저자는 부침이 잦았던 지난 100년 동안의 한국 근현대미술을 미술사의 주요 쟁점들과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핀다. 눈여겨 볼 것은 저자가 풀어내는 인물들과 그들이 당면한 시대, 곧 씨실과 날실처럼 얽힌 이 둘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맥락이다. ▍본문 내용 살피기서양과의 첫 만남부터 근대성 논란까지: 제1부 전통과 현대나라 간의 교류가 왕성하지 않았던 시절, 만국박람회는 지구촌의 문화와 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근대적 전시 공간이자 동서양의 정치와 경제, 문화가 충돌하는 만남의 장이었다. 저자의 시카고 박람회와 파리 박람회에 대한 논문은 해외에서 발굴한 우리나라 전시 장면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서양의 만국박람회의 의미를 후기 식민주의적 맥락에서 진지하게 다룬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은 평생 동안 근대사의 굴곡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향토색으로 민족주의를 표현한 이인성 또한 민족주의와 식민주의가 부딪치고 겹쳐진 회색지대에 위치해 있었다.저자가 한국 근대 시각미술에 재현된 신여성을 바탕으로 논란 속의 근대성을 들여다본 대목도 흥미롭다. 저자는 신여성은 전통과 근대의 논쟁이 가장 강렬하게 부딪쳤던 영역이라며, 이 시기에는 오히려 미술작품보다 대중매체가 신여성에 대한 공공의 담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면서 보편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선망의 대상에서 극복의 대상으로: 제2부 한국 근현대미술과 서양미술한국미술사에서 서양미술은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었다. 새로운 미술 사조를 접하면서 작가들은 국제적인 양식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려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양의 영향은 우리의 전통미술과 혼합되어 새로운 근대적 미술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2부에서는 서양미술의 영향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로 나누어 한국 근대미술과 서양 미술사조의 관계를 조망한다. 특히 서양미술이 어떤 통로와 과정을 거쳐 소개되었고, 어떻게 인식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가를 작품 중심으로 탐색한다.   서양미술에 가려진 우리 미술 바로세우기: 제3부 현대미술의 제 양상 1950년대 이후는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국제성이 새로운 담론으로 떠오른 시기였다. 3부에서는 1950년대 이후 다양하게 뻗어나간 한국 현대미술의 양상들을 작가별로 살펴본다.  현대미술과 전통의 문제는 근대 이후 아시아 미술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화두였다. 저자는 1970년대 모노크롬 미술과 1980년대 민중미술을 두 축으로 한국의 화단이 전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승했는지 탐색한다. 그리고 모노크롬 미술이 서구미술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성사적 관점에서 관념적이고 정신적인 측면을 현대미술과 접목시켰다면, 민중미술은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라는 목적의식적 이데올로기로 전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두 거장 백남준과 이우환에 대해서는 초국적 정체성 만들기라는 주제로 재해석한다. 단일한 국가나 문화에 좌우되지 않고 모국의 뿌리와 한계를 넘어선 백남준은 초국적 유목민으로, 한국과 일본, 동양과 서양이라는 ‘관계항’들이 빚어내는 긴장 속에 놓인 이우환은 경계의 예술가로 읽어낸다. 역사의 상흔 위에 새긴 모뉴먼트: 제4부 한국전쟁과 분단의 미술 한국전쟁은 한국 미술사에 전쟁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역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 땅의 예술가들 또한 한국전쟁의 증언자이자 기록자로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작품에 담아냈다. 4부에서는 한국전쟁을 화두로 종군화가단의 활동, 전쟁과 분단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전쟁미술이 집단 학살이나 보복, 가족의 이산 같은 정치적 이슈를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문제, 곧 전쟁이 불러온 절망감과 허무감을 표현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이들 작품이 추상미술의 경향을 추구한 것은 당시의 추세이기도 했지만, 전쟁의 비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한다. 시대적 맥락으로 미술사를 꿰뚫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은 이데올로기도 피해가지 않았다. 저자는 유토피아의 신기루라는 주제로 사회주의 도시와 그 도시들에 남겨진 기념물들을 탐색한다. 김일성 동상과 주체사상탑이, 레닌과 스탈린의 동상이, 마오쩌둥과 톈안먼 광장이 지면에 불려나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워싱턴 D.C. 내셔널 몰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를 다루면서 미국인들에겐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는 한국전쟁의 기억을 담담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기념되어야 할 전쟁에 대한 기억은 과연 누구의 기억이며, 그것이 어느 정도 정당성을 갖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 감로탱 甘露幀 (개정판)
    감로탱 甘露幀 (개정판)
    고유한 한국의 불화 감로탱
    저자
    강우방, 김승희
    정가 350,000원
    판매가 315,000원 (10% 할인, 적립금 17,500p)

    희화화된 죽음의 도상과 장엄한 천계의 세계가 공존하는 한국의 불화 ‘감로탱’ 모든 영혼을 구원하는 의식 장면을 장대한 풍경으로 표현한 한국 불교 예술의 상징대중의 일상이 생생히 묘사된 민속학의 보고 십오 년 만에 재탄생한 《감로탱》국내 최초로 감로탱 화집을 발간한 이후 십오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천 부 한정판으로 발간했던 1995년의 《감로탱》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금세 절판되었다. 그 후 서양의 종교 문화에 자주 노출된 21세기 한반도의 정세에도 불구하고 불화에 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일부 독자들의 《감로탱》재판 문의는 꾸준히 이어졌고, 때마침 십 년이 넘는 공백 동안 이곳저곳에 묻혀 있던 감로탱이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번 증보판에는 16세기에 그려진 세이쿄지 소장 감로탱을 비롯해 코묘지 소장 감로탱(16세기 말), 경북대박물관 감로탱(17세기), 우학문화재단 감로탱(17세기), 영취산 흥국사 감로탱(18세기), 안국안 감로탱(18세기), 성주사 감로탱(18세기), 표충사 감로탱(18세기), 동화사 감로탱(19세기) 등 총 아홉 점이 수록되었다. 또한 복원된 20세기의 흥천사 감로탱도 싣고 있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민중들의 삶 속에 스며든 토착 불교미술의 질박한 매력과 시대상에 따른 변천을 한 권의 화집을 통해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감로탱》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에 출간된 《감로탱》에 살이 더해진 2010년 증보판 《감로탱》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유한 불화 형식인 감로탱의 의미를 되새기고, 커다란 화면에 담긴 우리 조상의 색채 감각과 섬세한 표현력을 감상해보자. 고유한 한국의 불화 감로탱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짧고도 긴 삶의 여정을 떠난다. 불가에서는 그 삶이 다음 세계까지 연결된다고 한다. 이렇듯 삶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인생 대장정의 서술적 묘사가 바로 ‘감로탱’이다. 4세기에 우리나라에 유입된 불교 이념을 표현한 불화 중 하나의 형식인 감로탱은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그림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이 독특한 감로탱은 조선시대 때 수륙재나 49재를 위해 중생 구제의 과정을 그린 의식용 그림이다. 감로탱은 대체로 ‘상단-중단-하단’이라는 삼단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몇 점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구성을 유지해 왔다. 이 삼단 구성은 시간과 공간을 서사적으로 한 화폭에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생(하단)과 현재(중단) 그리고 미래(상단)가 인과관계로 이어져 있음을 상징한다. 우리 조상의 일상을 생생하게 묘사한 감로탱은 민속학의 보고이자 금어의 실험 정신과 상상력이 아로새겨진 한국 불교 예술의 꽃이다.    감로탱의 새 지평을 연 흥천사 감로탱1930년대, 일본 군국주의의 팽창에 따른 위기의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이러한 질곡의 시대에 궁중의 원찰이기도 했던 서울 삼각산 흥천사에서는 1939년 11월 6일 봉화불사를 거행하면서 점안 봉안식을 열었다. 그때 봉안된 감로탱은 당시의 사회상을 그대로 도상에 반영함을 물론, 기존 감로탱에서 사용되었던 도상을 현실에 맞게 새롭게 창출한 뛰어난 작품이다. 그동안의 감로탱은 구름이나 산등성이, 수목 등의 지물을 이용해 장면들을 분할했으나, 흥천사 감로탱은 먹선으로 작은 사각의 화면을 만들었다. 또한 분할된 개별 장면마다 완결된 이야기와 구도를 가졌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체적인 장면을 살펴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일본과 관련된 장면에 종이를 덧대 흰 칠을 해 가려놓았기 때문이다. 최근 덮여 있던 부위가 제거되면서 흥천사 감로탱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공개된 여섯 장면에는 일본군과의 전쟁장면, 1925년 남산에 건립되어 조선신궁으로 개칭된 조선신사와 한국 침략을 목적으로 서울에 두었던 통감부의 모습 등이 들어가 있어 실로 충격적이다.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인 흥천사 감로탱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읽고,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결기 어린 민족성을 엿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종교회화의 희화화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지상에서 자기 생명을 보존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투쟁의 의미일지도 모른다. 감로탱에 등장하는 천도재의 천도 대상은 넓은 의미에서 그 투쟁의 희생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에게 대들다가 매를 맞는 노비, 전쟁으로 비참하게 죽는 사람, 한 많은 세상 스스로 목 졸라 자살하는 사람,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사람 등 감로탱 안에는 여러 인물의 죽음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그로테스크한 아귀들과 갖가지 괴로움이 묘사된 지옥이 담겨 있다. 고통스럽고 상상하기조차 두려운 지옥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대상을 익살스럽게 그려낸 우리 조상의 뛰어난 골계미가 돋보인다.

  • 창조적 미술영재 (절판)
    창조적 미술영재 (절판)
    미술영재 23명의 사례로 보는 놀라운 창조의 과정
    저자
    백중열
    정가 23,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적립금 1,150p)

    “미술영재 23명의 사례로 보는 놀라운 창조의 과정” 부모들은 오늘 자녀의 스케치북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산만함, 의기소침함 속에 가려진 미술영재의 재능 깨닫기피카소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다. 많은 천재들이 그렇듯 피카소도 학교 공부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그림에 관해서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캔버스 앞에서 한 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일고여덟 시간씩 식사도 거른 채 작업을 진행했다. 상식적인 시선에서 보면 괴짜로 보일 수 있는 피카소의 이러한 태도는 미술영재에게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곁에는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창작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주는 스승과 부모님이 있었다. 이 책은 지금도 무한한 가능성을 알지 못한 채 문제아로 분류되고 있는 미술영재들을 찾고, 그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고집불통 우리 아이가 혹시 미술영재?미술영재란 첫째, 유아기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거워하며 그림의 형태와 내용이 또래에 비해 우수하다. 둘째, 그림에 집착하거나 몰입하는 특성이 있다. 셋째, 대상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재구성력과 창의성이 풍부한 아동을 뜻한다. 미술영재는 일단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일반 아동에 비해 두세 배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림에 대한 영재아들의 집중력은 다른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결국 교사는 아동의 고집과 융통성 부족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시한다. 미술영재아가 한순간에 ‘문제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필자가 그 아동을 만나보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성이 강하고,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경우가 많다. 독특함, 예민함, 강한 고집, 때로는 과격하고 산만해 보이는 행동 등은 모두 미술영재 특유의 성격적 특성인 것이다. 1~3부에서는 미술영재란 어떤 아동인지 알아보고, 그들을 가르치는 올바른 교수법을 설명한다.23명의 행복한 미술영재들의 그림 분석4부는 예술의전당에서 미술영재반 아동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각 어린이의 작품을 유명한 예술가들의 결과물과 비교한 것이 인상 깊다. 필자는 각 아동의 성격적 특징, 그림 그리는 방식, 몰두하는 주제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각도에서 미술영재를 분석·지도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성인 화가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가진 미술영재들의 작품에서는 ‘재능’과 결합한 ‘올바른 교육’의 힘이 느껴진다. 가우디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양재원, 피카소처럼 호기심이 많은 최정원, 뒤러처럼 섬세한 김동혁, 신사임당처럼 표현력이 세밀한 박선민,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직관력이 발달한 신동륜을 포함한 23명의 미술영재들의 작품은 ‘미술영재란 반드시 있다’라는 명제와 ‘미술영재만을 위한 교수법의 효과’를 증명할 것이다.교육용 지침으로 활용될 다양한 통계 자료현재 예술의전당 미술영재반에서 수업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선호도를 분석해보았다. 가장 좋아하는 색, 가장 싫어하는 색, 가장 좋아하는 주제, 가장 싫어하는 주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 만들기 할 때 가장 좋아하는 재료, 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 바탕색 처리 방법, 좋아하는 교과목, 싫어하는 교과목 등에 대한 연령별, 성별별 통계표를 약 40여 개 이상 볼 수 있다. 이 통계들은 미술영재를 지도할 때 좋은 참고가 될 것이고, 미술영재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유혹하는 여성들 팜 파탈
    유혹하는 여성들 팜 파탈
    미녀와 야수를 한몸에 구현한 치명적인 그녀들 
    저자
    요하임 나겔
    역자
    송소민
    정가 21,000원
    판매가 19,950원 (5% 할인, 적립금 1,050p)

    그녀는 자신이 가꾸는 작은 숲시간의 뿌리덩이에 피를 거름으로 준다.그러고는 수천 가지 고통과 쓰디씀에서수천 가지 쾌락을 수확한다.울음과 웃음으로 뒤섞인 거친 소리,그녀의 침상 주위에 윙윙대며 울린다.그녀의 발치에 허무한 사랑이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다. 황망하고 심란하게.영웅 아도니스가 그녀의 손에 쓰러졌다.피와 동경의 밧줄로 그의 몸과 마음을 묶어,싸움에 들어 힘줄 하나하나 그 억센 자를 정복했다.그렇다, 그녀는 남자가 가진 힘 그 모두를 쓰러뜨린다._앨저넌 찰스 스윈번, <베누스 예찬>미녀와 야수를 한몸에 구현한 치명적인 그녀들여성의 아름다움은 예술의 중심 주제이며 유혹과 위협을 동시에 발산하는 팜 파탈은 더욱 그러하다. 고대에는 여신이나 여왕으로, 중세에는 마녀로 낭만주의에서는 카르멘과 같은 정열적 캐릭터로 현대에는 은막의 스타로 그녀들은 존재해왔다. 오늘날에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으니, 팜 파탈이 자의식 강하고 독립적인 현대여성의 역할모델로 떠오른 것이다.끝없는 변신을 통해 영원히 살아가는 그녀들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리고, 여기서 남자는 어떤 역할을 할까? 환상과 악몽, 갈망과 혐오의 경계를 넘어 펼쳐지는 그녀들의 역사가 당신의 눈과 심장을 사로잡는다.그녀는 아직도 젊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네, 세상은 오래 전에 늙어버렸는데도,자신 속에 침잠해서,그리고 남자들은 그녀의 찬란한 그물에 끌려들어가,몸과 마음과 생명까지 사로잡힌다네.장미와 양귀비가 그녀의 꽃이라네.오, 릴리트여, 그대 향기의 올가미와 부드러운 키스의 강에서과연 그 누가 빠져나올 수 있으리오아! 청년의 눈이 그대의 눈동자 속에서 불타오를 때청년은 고개를 떨구고 그대의 매력에 굴복하네이제 한 가닥 금빛 머리카락이 사슬이 되어 그의 심장을 휘감네.-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육체의 아름다움>그림과 문학, 영화와 철학을 넘나드는 팜 파탈의 입체적인 연대기 팜 파탈, 특히 미술에 나타난 팜 파탈은 이미 익숙한 주제이다. 고대 신화와 성서 속 매혹적이고도 위협적인 여인의 형상은 기독교 문화의 시각예술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티브 중 하나였다. 이 여인들은 문학과 연극에도 다양하게 수용되었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하기도 했지만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팜 파탈의 표본으로 통했다.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살로메․델릴라․헬레나 같은 유명한 팜 파탈들의 그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림 속 내용에 갇히는 대신, 한 걸음 나아가 문학과 당대의 비평․보도기사 등 다양한 텍스트를 인용하여 팜 파탈에 대한 담론을 펼치면서 이 책은 그 진가를 드러낸다. 괴테의 《파우스트》 한 대목은 중세의 마녀 판타지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월터 페이터의 <모나리자>에 대한 평론은 르네상스 그림 속의 신비로운 미인들에 대한 후세의 독특한 해석을 보여준다. 하이네의 음울한 시 구절들은 로렐라이와 같은 낭만주의 시대와 유령과 요정 그림들을 더욱 생생하게 색칠하고, 플로베르의 《살람보》 속 고대 여왕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속 잔인한 미녀는 상징주의 화가들이 묘사한 여자 악마의 그림 속에서 하나가 된다. 나는 창백하고 또 창백한 왕들을 보았네.남자들 중에 지독히 창백한 기사들을그들이 외쳤네무자비한 미녀가 너를 사로잡고 있다!- 존 키츠, <무자비한 미녀>19세기 말의 상징주의 예술가들은 기존의 신화와 픽션들, 그리고 남성의 (피학적) 환상을 총동원하며 위험하다 못해 악마적인 극단적 팜 파탈의 이미지를 추구한다. 이러한 팜 파탈의 유행이 정점에 이를 즈음부터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와 같은 현실의 팜 파탈, 예술을 통해 여성의 매혹과 위협을 구현한 이들의 이름이 문화사에 기록되기 시작한다. 그녀들의 등장은, 당시 서서히 나타나고 있던 여성의 사회 진출 및 권리 요구와도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1865년 스캔들을 일으킨 마네의 그림 속에서 누드로 당당히 관객을 바라보는 <올랭피아>의 시선은, 도시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생업의 권리를 쟁취한 여성들이(그것이 설사 매춘이라고 할지라도) 어느새 도시의 주역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목소리 하나에서 모든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목소리 안에서 눈물이 솟아오르고, 웃음이 흩날리고, 비명이 불타오르고, 영원한 삶이 스며 나오는 듯하다. 이제 그 모든 것이 터져 나와 우리의 협소한 존재를 찢고 지나가서 이 여인의 삶으로 들어간다.- 사라 베르나르가 연기한 <춘희>에 대한 비평문 중에서여신 숭배에서 여성 혐오까지, 팜 파탈의 이면을 읽다실제 여성들의 목소리가 수면에 올라오면서 그 반작용으로 사회 전반에, 특히 지식인과 예술가 사이에 여성 혐오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환상 속에 존재하는 여인이 불러일으키는 (주로 섹슈얼한 측면에 국한된) 공포는 감미롭지만, 현실의 여성이 구현하는 공포는 그야말로 끔찍했던 것이다! 정신분석학과 쇼펜하우어․니체의 철학을 근거로, 여성의 열등성과 그들이 남성에게 미치는 치명적 영향력에 대한 그럴싸한 이론이 난무했다. 여성 혐오의 시대는 위엄이나 아름다움보다 부도덕성․야수성․충동성이 강조된 팜 파탈 캐릭터들을 낳았으니, 양아버지와도 관계를 갖는 ‘야만적이고 아름다운 동물’ 룰루나 중년 남성을 의도적으로 유혹하는 소녀 롤리타 등이 그러하다.고귀하고 완전한 것일수록 더 늦게 천천히 성숙에 이른다. 남자는 28세나 되어야 이성과 정신력이 성숙한다. 반면에 여성은 18세면 성숙한다……. 때문에 여자는 평생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여성에 대하여>20세기로 넘어오며 사진과 영화라는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여 문학과 미술보다 더 큰 대중적 영향력을 획득한다. 이에 따라 저자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그림에서 스크린으로 옮겨간다. 여배우들이 은막에 재현하는 역할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살로메․카르멘․클레오파트라 등의 팜 파탈이었지만, 이제 그녀들 자신도 새로운 팜 파탈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다른 장르에서도 여성 예술가들의 행보가 점점 더 활발해진다. 화가 타마라 렘피카나 무용수 아니타 베르버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였으나, 아름답고 자유분방한 여성에게 따르기 마련인 스캔들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자신의 예술적 공헌을 사람들에게 더 뚜렷이 각인시킨 여성들은 달리의 아내이자 모델이었던 갈라, 예술 후원자 페기 구겐하임 등 기존과 같은 ‘뮤즈’로서의 팜 파탈이었다. 말하자면 여성은 한편으로 뮤즈와 연인으로서 거의 신격화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 및 본능의 존재로 점점 악마화된 것이다.난 타락했어요. 코카인을 들이마시죠……. 하지만 공연은 나에게 진지한 일이죠. 우리는 죽음·병·임신·매독·광기·사망·지병·자살을 춤추어요. 그런데 남자들은 우리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아요. 그저 우리의 베일만 뚫어지게 쳐다보죠. 그 속으로 뭔가 보이나 하고. 돼지들.- 아니타 베르버신화의 전복 : 여성 자신이 팜 파탈을 말하다 그레타 가르보, 루이즈 브룩스 같은 무성영화의 ‘요부’들과 로렌 바콜, 리타 헤이워드 같은 누아르 영화의 위험한 미녀들을 거쳐, 누벨바그 영화는 좀더 자연스럽고 다층적이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를 간직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1958)에서부터 약 50년이 지난 <타임 투 리브>(2005)에 이르기까지 미묘한 관능을 뿜어내는 배우 잔 모로가 그 예이다. 현대에 이르러 바비 인형이나 캣우먼같이 늘씬한 몸매의 통속적 미녀들이 부상하면서, 팜 파탈의 미묘한 아름다움은 영향력을 잃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그녀들의 자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랑의 추억>(2000) 등에서 신비스럽고 좀처럼 다가갈 수 없는 팜 파탈의 본질을 표현한 샤를로트 램플링처럼 말이다. 한편 예술계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팜 파탈을 비롯한 상투적 성 역할의 이면을 돌아보고, 여성의 관능을 새로이 정의하려는 여성 예술가들이 나타난 것이다. 사진작가 신디 셔먼, 행위예술가 베티나 랑스의 작품에서 팜 파탈 개념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이루었다. 전형적인 남성 판타지였던 팜 파탈이 자의식 강하고 주체적인 현대 여성의 정체성을 구현하게 된 것이다. 거꾸로 보면, 기존의 팜 파탈 캐릭터들도 이제 그들이 갇혀 있던 신화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나는 일개 여인네가 아니오, 내가 세계요. - 플로베르,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 고갱 (Art Classic 13)
    고갱 (Art Classic 13)
    근대 회화에 수많은 길을 열어 준 고갱을 살펴본 책
    저자
    엘레나 라구사
    역자
    윤인복
    정가 19,800원
    판매가 18,810원 (5% 할인, 적립금 990p)

    그들은 나의 예술을 조잡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옳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나 자신도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비평이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결국엔 내 작품이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반 고흐, 세잔과 함께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고갱, 그러나 세 사람 모두 당대에는 세간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들이 활동한 시대는 르누아르, 마네, 드가, 모네 등이 일으킨 인상주의가 성행하였고 쇠라와 시냐크를 축으로 점묘 기법과 신인상주의가 새롭게 각광을 받을 때였다. 자연을 양식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는 인상주의는 주로 빛에 의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 현상을 묘사하는 풍경화의 형태로 나타났다. 즉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는 과학적 발전이 반영되어 기법이 달라졌을 뿐 본질적으로 사실주의의 연장이었다. 이처럼 사실 묘사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 대상이 주는 ‘내면의 울림’에 대한 표현을 우선한 반 고흐나 고갱의 그림은 매우 낯설고 서툴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당대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당신은 내가 예술의 중심지 파리를 떠난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오래 전부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어. 나의 예술의 중심지는 내 두뇌일 뿐, 결코 파리가 아니야. 나는 강한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에게 현혹되지 않고, 내 안의 것을 반드시 완성시킬 것이기 때문이야.언론인 아버지와 페루 식민 귀족 가문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고갱은 정치 문제로 일찌감치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지내며 일찌감치 이국풍의 생활을 맛본다. 프랑스로 돌아와 교육 및 군 복무를 마치고 주식 거래인이자 평범한 가장이 된 그는, 뒤늦게 취미로 그림을 시작했다가 피사로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과 어울린다. 하지만 고갱은 자연을 이상화하거나 감성적으로 재현한 예술을 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눈의 감각을 세밀하게 구성하는 인상주의로부터도 멀어지고, 결국 자신만의 화풍을 찾아가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떠난다. 브르타뉴에서 고갱은 에밀 베르나르 등 젊은 화가들과 굵은 윤곽선, 장식적인 색면으로 구성되는 회화 유파인 ‘퐁타방파’ 혹은 종합주의를 창립하고, 아를에서 일 년 남짓 반 고흐와 함께 작업하기도 한다. 좀더 순수하고 ‘야만적’인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 남태평양의 타히티까지 간 그는 회화적 절정기를 맞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등 대표작들을 만들어낸다. 몇 년 간의 생산적인 작업 후 고갱은 자신이 회화의 미래임을 확신하며 파리로 돌아오지만, 오히려 예전보다도 더 차가운 대중과 평론계의 반응에 부딪친다. 드가와 말라르메 등 소수는 그의 그림을 극찬했지만, 그것으로는 생활고가 해결되지 않았다. 얼마 견디지 못하고 다시 열대로 돌아간 그는 마르키즈 제도에서 궁핍과 병마와 싸우며 그림을 그리다가 고독하게 생애를 마친다. 예술가는 야만성을 완전히 상실했고, 본능적 직관에서 비롯되는 상상력마저도 잃어버렸지. 결국 혼돈에 빠진 군중에게로 전력해야 했고, 혼자 있을 때는 길 잃은 사람처럼 두려움에 시달려야 했지.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외로움을 권할 수는 없는 것이네. 외로움을 견디고 혼자서 행동하려면 그럴 만한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족쇄였을 뿐이야. 이제 나는 이렇게 외칠 수 있지.“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 나는 눈곱만큼밖에 모른다!” 그러나 그 눈곱만큼의 지식은 순전히 내 것이야. 고갱은 근대 회화에 수많은 길을 열어주었다. 단순하고 굵은 윤곽선과 넓고 평평한 색면의 강렬한 조화는 1890년 이후 널리 보급된 아르누보를 예견하였고, 비사실적인 색채로 그림을 구성한 점은 마티스를 비롯한 야수파로 이어졌다. 게다가 유연한 형태와 목판화 같은 거친 질감은 표현주의로, 이성으로부터 벗어나 내면세계와 무의식적 직관에 기대려는 경향은 초현실주의로 흘러 들어간다. 또한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버리고 먼 이국에서 비로소 자신의 화풍을 찾았으나 사람들에게 외면당하여 고국을 등진 채 그림을 그리다 죽은 그의 삶은, 영국 소설가 서머셋 몸의 명작 《달과 6펜스》를 탄생시키는 등 ‘천재 예술가’에 대한 현대적 관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갱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물론 먼 이국 땅에서 고독하게 탐구했던 그의 예술론을 편지와 저술로 담아낸 이 책은, 독자에게 그의 천재성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꿈꾸면서 동시에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내 영혼 안에서, 내 주위에서 처연히 흐느끼고 있는 것을 이해 가능한 알레고리로 표현한다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꿈-그림은 끝났습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 우리는 누구인가’,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친구와 함께하는 조형탐색놀이(절판)
    친구와 함께하는 조형탐색놀이(절판)
    조형탐색놀이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
    저자
    전성수 외
    정가 18,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현대미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그리기, 만들기 중심에서 벗어나 비디오아트, 행위미술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자라나 활동을 하는 시대에는 더욱더 다채롭고 새로운 미술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다. 어린이 미술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틀에 박힌 미술교육에서 탈피하여 열린 미술교육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열린 미술교육이란 바로 생각해서 표현하도록 하는 교육, 즉 어린이들로 하여금 미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자신의 체험적인 표현과 체계적인 경험을 통해 미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미술교육을 말한다. 재미있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미술교육 미술시간이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재미있기 위해서는 미술에 놀이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재미만 좇는 놀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미술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조형탐색놀이는 미술과 놀이를 통합하되, 생각을 열어줄 수 있는 미술 활동을 말한다. <친구와 함께 하는 조형탐색놀이>는 바로 조형탐색놀이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이다. 딱딱한 이론보다는 학교나 학원, 유치원 등에서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공원과 야외에서 하는 조형탐색놀이, 몸으로 하는 조형탐색놀이, 기본적인 재료로 표현가능성을 탐색하는 조형탐색놀이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종이와 크레파스, 수채물감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다양한 미술활동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피카소(20세기 미술의 발견),(절판)
    피카소(20세기 미술의 발견),(절판)
    피카소의 화집 
    저자
    호제 마리아 펀
    역자
    마순자
    정가 15,000원
    판매가 0원 (100% 할인)

    피카소는 가장 위대한 20세기 미술가의 한 사람이며 현대 미술가의 완전한 전형이다. 철저한 아카데미 훈련과 뛰어난 자연주의적 재능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경력이나 예술의 제도화를 비웃으며 전위적인 예술가로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덜 알려진 작품을 포함한 60여 점을 소개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 ‘20세기 미술의 발견’ 시리즈의 특징   20세기 미술의 발견은 미술서적 출판, 특히 화집류 출판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출판사인 스페인의 Ediciones Poligrafa와 미국의 Abrams, 영국의 Phaidon과 공동으로 출판한 완성도 높은 화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