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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역사를바꾸다
저자 에릭 샬린 역자 서종기 발행일 2013-01-15
정가 18,000원
판매가 17,100원 (5% 할인, 적립금 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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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170*225(양장)
페이지 224쪽
ISBN 978-89-7084-485-5(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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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소개

인간과 광물의 관계로 돌아보는 문명의 역사 

주요내용

인간과 광물의 관계로 돌아보는 문명의 역사


인류 문명의 역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식물의 재배와 동물의 사육으로부터 시작된 역사는 문명의 방향이 도시 생활과 재화 생산, 교역으로 변해감에 따라 그 관심사가 여러 금속과 다양한 원석 및 귀금속류로 옮겨가게 되었다. 지난 2011년에 출간된《식물, 역사를 뒤집다》에서는 50가지 식물을 통해 문명의 변천사를 살펴보았으며,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책은 광물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의 조상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연과 인류의 관계는 180도 달라졌다. 인간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지구상에 뿌리내렸던 그 어떤 생물종도 인간만큼 진화 과정에서 자연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는 못했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중요한 순간들을 바꾸었던 50가지 광물과 여기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적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난 세기 동안 인류가 일군 눈부신 문명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는 힌트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발견된 은광이 가져온 아테네의 번영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에서 우연히 발견된 거대한 은광은 서유럽 문명을 지킨 일등 공신이었다. 기원전 483년경, 아테네 사람들은 우연히 아티카 동부 해안의 라우리온에서 거대한 은광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리스는 뜻밖의 횡재인 이 은광의 수익을 조금씩 나눠 가지는 대신 해군전함 200척을 건조하는 데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페르시아가 두 번째로 아테네를 침공했을 당시 그리스는 거의 멸망 직전에 와 있었다. 숫자로는 페르시아 함대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테네 함대는 적을 좁은 살라미스 해협으로 유인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이 전쟁에서 동맹군을 이끈 아테네는 에게 해를 지배하며 화려한 제국을 건설했다. 


고대 최강의 무기 ‘그리스의 불’을 만든 아스팔트

현대사회에서 아스팔트는 도로와 고속도로, 혹은 인도 및 보도를 포장하는 콘크리트의 재료일 뿐이지만 역사 속에서 아스팔트는 중세 초까지 가장 강력했던 무기, ‘그리스의 불’을 만들던 중요한 원료였다. 아스팔트는 인화성 반 액체 물질로, 불꽃이 닿으면 발화하는 특성이 있다. 화약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무기로 이름을 날렸던 ‘그리스의 불’은 주로 해전에서 큰 힘을 발휘했는데, 꺼지지 않는 불길이 바다 위에서 목재로 만들어진 전함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당대의 원자폭탄과 같았던 그리스의 불에 대한 정보는 극비 사항으로 다뤄졌으며, 이 물질은 500년 동안 비잔틴 제국과 멸망 직전까지 갔던 그리스도교 세계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폴레옹을 죽인 아름다운 녹색 벽지

나폴레옹 사후 그의 머리카락에서 고농도의 비소가 검출되면서 독살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이보다 더욱 설득력 있는 주장은 황제의 거처를 멋지게 장식한 에메랄드 빛깔과 금색 벽지에 비소를 함유한 ‘셸레의 녹색’ 안료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세인트헬레나 섬의 습한 기후로 인해 벽지에서 자라난 곰팡이는 녹색 안료 속에 포함된 비소를 수소화비소로 변환시켰고, 이것이 위대한 황제를 천천히 중독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강철 갑옷이 가른 백년전쟁의 승부

1415년 10월 25일은 아쟁쿠르 전투가 벌어진 날이다.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프랑스 북부의 진흙탕에서 벌인 아쟁쿠르 전투는 사실 양국의 오랜 분쟁사인 백년전쟁 중 벌어진 중요한 교전으로, 이 전투의 승패를 가른 것은 다름 아닌 강철 판금 갑옷이었다. 백년전쟁 시 잉글랜드는 대부분의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에서 강철 갑옷을 입은 프랑스에게 참패하여 결국 전쟁에서 지고 말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시계 공장의 라듐 소녀들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한 1898년 당시, 당대 최고의 석학들조차 방사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로 인해 벌어진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의 손목시계를 제작했던 U.S. 라듐 사에서 ‘언다크undark’라는 발광 페인트를 시계 숫자판에 칠하던 어린 여직공들에게 일어났다. 공장에서는 시계의 작은 숫자를 칠하는 붓 끝을 입술과 혀로 다듬도록 가르쳤고, 따라서 소녀들은 작업 중에 대량의 유독성 페인트를 섭취하게 되었다. 직원들은 자신이 위험한 방사능에 노출된 줄도 모른 채 라듐 페인트를 눈 화장과 손톱 장식용으로 썼으며, 이가 환히 빛나길 바라며 치아에 바르기도 했다. 수백 명의 노동자가 얼굴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간 후에야 U.S. 라듐 사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이 판례는 미국의 노동안전기준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앰버로드’와 세계 제8대 불가사의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호박은 신석기시대부터 오늘날 ‘앰버로드’로 알려진 발트해와 지중해 사이의 교역로를 통해 거래되었다고 한다. 중국과 지중해를 잇는 ‘실크로드’와 마찬가지로, ‘앰버로드’는 하나로 이어진 길이 아니라 북유럽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각종육로와 수로의 교역망을 가리킨다. 가령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호박은 발트 해에서 자연석이나 보석 상태로 상인들 사이에서 건너건너 팔리면서 복잡한 거래망을 따라 이집트로 실려 간 것이다. 한편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궁전에는 한때 세계 제8대 불가사의로 불린 ‘호박방’이 있다. 천장과 벽면이 황금과 6톤 가량의 호박으로 꾸며진 이 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파괴되었다가 2003년에 푸틴 대통령이 이를 복원하면서 세상에 다시 공개되었다.


지구상의 여러 광물들은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더 편리하고 나은 삶을 가져다주었다. 아연으로 만든 휴대용 건전지는 전자 기술의 발전을 가져왔고, 텅스텐의 등장은 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혔으며, 가솔린 자동차는 인간의 활동 범위를 크게 넓혀주었다. 하지만 그 반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19세기에 피아노가 유행하면서 상아의 원천인 아프리카코끼리는 멸종에 이를 정도로 죽임을 당했고, 엄청난 핵에너지를 지닌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등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축복인가 재앙인가. 2200년에 석유가 바닥나 인류 전체가 석기시대 수준으로 몰락할 것이라는 허버트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필연적으로 소진될 운명인 광물 자원의 지혜로운 쓰임에 대해 인류가 고민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도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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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다이아몬드  구리  청동  앨러배스터  명반  알루미늄  석면  호박  은  점토  비소  아스팔트  금  백악  석탄
산호  상아  점판암  철  고령토  흑연  석고  수은  칼륨  대리석  진주층  나트론  흑요석  황토  석유  인  백금
납  플루토늄  부석  석영  라듐  모래  초석  소금  부싯돌  강철  주석  황  활석  티타늄  우라늄  옥  텅스텐  아연

그밖의 읽을거리
역주
찾아보기  

지은이 / 옮긴이

에릭 샬린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역사를 바꾼 50가지 동물》,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들》을 비롯하여 다수의 역사와 철학 관련 책을 썼다. 

 

서종기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 후 기업체에서 통·번역 활동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식물, 역사를 뒤집다》, 《나이키 이야기》,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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